심평원, 무릎인공관절치환술 관리 강화

고신정
발행날짜: 2007-03-18 12:01:31
  • 적정성 평가결과, 4년새 수술건수 2.2배 증가

무릎인공관절치환술 수술건수가 4년새 2.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무릎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한 체크시트를 도입하는 등 관리를 한층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의 적정성 평가결과에 따르면, 2005년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을 실시한 정형외과 병·의원은 전체 정형외과의 26.1%인 709개소로 집계됐다. 이는 처음 평가를 실시한 2001년(509개소)에 비해 200개소 가량 늘어난 수치.

아울러 입원건수도 2001년보다 2.2배 증가한 2만6268건(환자수 2만5217명)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기준으로 보면 1000명당 4명 가량이 해당수술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평가결과 △연간 수술건수가 20건미만인 병·의원이 많고 △시·도별, 종별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해 무릎인공관절술을 실시한 기관 가운데 연간 수술건이 20건 미만인 기관이 전체의 66%에 달했으며, 5건 미만 수술기관도 36.2%나 됐다는 것.

심평원은 "무릎인공관절술은 수술건수가 많은 기관일수록 진료결과가 좋다는 연구가 있다"며 "이에 비춰 국내의 경우 연간 수술건수가 적은 기관이 많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역별·요양기관 종별로 수술건수나 수술 후 평균입원일수의 편차가 큰 점도 문제라는 지적.

심평원에 따르면 16개 시·도별로 인구 1만명당 수술 받은 환자수를 비교한 결과 전남이 8.0명으로 가장 높고 제주 3.9명로 가장 낮아, 지역간 2.1배의 차이를 보였다.

또 종별 입원일수 차이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 예를 들어 '편측초전치환'의 경우 종합병원의 경우 평균입원일수가 27.1일, 종합전문요양기관의 경우 16일로 두 종별 편차가 11.1일이나 됐다.

심평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 특히 금년 중 체크시트를 도입, 무릎인공관절치환술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심평원은 "무릎인공관절치환술의 진료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금년에는 수술환자의 수술전후 관절상태, 통증정도, 합병증 여부, 사용한 재료대 등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방안(체크시트)을 검토·마련할 예정"이라며 "동 자료가 축척된다면 유럽 등 선진국의 '관절등록제'와 같이 환자의 건강과 의료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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