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의사 54% "31일 휴진에 참여 않겠다"

장종원
발행날짜: 2007-08-20 07:09:40
  • 설문조사 결과...36% "비상총회는 참여" 응답

의협이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과 관련 31일 오후 휴진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한 지역의사회의 설문조사에서 의사 절반이상이 휴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9일 김해시의사회(회장 최장락)가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78명 중에 35명인 45%만이 오는 31일 오후 휴진하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휴진은 따를 수 없지만 비상총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응답이 28명으로 36%에 달해 개원의들이 휴진에 상당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의 지시를 따를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14명(18%)이었다.

또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날 하루 경고 휴진 추진과 관련해서는 63%가 찬성했고, 36%가 반대해 성분명 처방에 대한 의료계의 문제의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의료급여, 공인인증제 등에 대해서 의사들의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다.

먼저 의료급여, 공인인증제 반대투쟁의 책임에 대해서는 32%가 주수호 현 의협 집행부에 있다고 응답했으며, 장동익 전 의협 집행부가 23%, 투쟁에 참여하지 않은 민초 회원이 22%, 시도의사회 집행부 13% 순으로 책임있다고 응답했다.

현재 새 의료급여제도에 대해서는 공인인증만 하고 있다는 의견이 46%로 가장 만았고, 환자 승인도 하고 있다는 응답이 38%, 전면 거부하고 있다는 의견이 14%였다.

의료급여 7월분 청구는 청구했다는 응답이 58%를 차지했고, 과거상태로 청구했지만 반송됐다는 응답이 18%, 청구를 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19%를 차지했다.

공인인증서를 받지 않아 손해를 본 것에 대해서는 본인이 감수하겠다는 응답이 54%, 처음 약속대로 의협이 배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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