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신세대 핸드폰이 중환자실의 의료기구 오작동 및 작동중단을 일으킬 수 있다고 Critical Care지이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의 연구진이 핸드폰이 61개 의료기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 결과 핸드폰에 의한 전자기 장해가 약 50건 발생했으며 이중 75%는 매우 중대하거나 위험한 사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무선 인터넷을 가능하게 하는 GPRS(General Packet Radio Service)가 가능한 핸드폰이 평균 3cm 반경에서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중환자실에 있는 의료기계 오작동 및 중단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일례는 주사기 펌프가 알람없이 중간에 멈춰버리거나 외부 심박동기계(pacemaker)가 부정확하게 작동하는 등의 위험한 사고였다.

이전에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5개월간 3백회 테스트를 했을 때에는 중요 의료기계에 핸드폰이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었으나 이 연구 당시에는 인터넷이 되지 않는 구세대 핸드폰의 영향을 알아본 것이었다.

연구진은 병상이나 의료기구가 있는 위치로부터 최소 1m 반경 이내에서는 핸드폰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