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과 학술대회, 참석자 600명 중 절반이 외·산과
경영 위기 탈출을 위한 개원가의 진료 패턴이 미용피부와 비만 등 비보험 분야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이하 대일협, 회장 홍춘식) 주최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11회 연수강좌에 일반의를 비롯하여 외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 등 600여명이 참석해 피부와 비만, 탈모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차진료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강연장을 보험과 비보험 파트로 각각 나뉘어 진행됐다.
이중 무통증필링과 광역동 치료, 제모레이저, 탈모치료, 지방흡입, 보톡스 등 비보험 분야 강연장에는 500명이 몰렸으며 당뇨병 치료, 소아천식, 흉통진료 등 보험 분야에 일부만 참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춘식 회장은 “예전에는 보험파트 참석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비보험 강연장을 2배 이상 넓게 배치했다”면서 “어려워지는 의원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비보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참석자 중 외과와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일협에 따르면, 심평원에 등록된 일반의는 2000명이나 전문과목을 표기하지 않은 의원도 일반의로 포함돼 사실상 4500여명이 일반의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과거에는 당연히 보드를 걸어야 환자가 왔지만 지금은 2000명이 넘는 전문의들이 전문과표기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곧, 전문과 의원들도 다치면 꿰매고 내시경과 감기약 처방하는 동네의원화가 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일반의와 전문의간 진료영역이 사실상 무너졌음을 시사했다.
삭감 없는 청구법 등 현실적 연제발표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발표연제 상당수가 임상 술기와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분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보험파트에는 △삭감 없는 신경차단술 청구방법 △어지럼증의 명의로 가는 길 △흉통환자를 두려워 말자 등이, 비보험은 △제모제이저기 분석과 적용 △남성과 여성 탈모 진단과 치료 △줄기세포 이용 지방이식 등 진료수익에 직접적인 연제가 주를 이뤘다.
이같은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파도 병원을 안 간다’는 사회풍조가 비보험에 더욱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한 일반의는 “그나마 운영되던 20여개 병상 가동률이 절반 정도로 뚝 떨어졌다”면서 “새로운 비보험 분야를 배워도 환자군도 줄어들고 있어 언제까지 의원을 운영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일협도 내년도 사업방향을 연수교육과 워크숍 등에서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연제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정하고 의견수렴을 위한 홈페이지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홍춘식 회장은 “저수가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경영을 타개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얼마 전 보건복지위원장과 공단 이사장 등이 저수가로 왜곡된 의료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며 비보험 분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의료현실을 개탄했다.
23일 대한일반과개원의협의회(이하 대일협, 회장 홍춘식) 주최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11회 연수강좌에 일반의를 비롯하여 외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 등 600여명이 참석해 피부와 비만, 탈모 등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일차진료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는 강연장을 보험과 비보험 파트로 각각 나뉘어 진행됐다.
이중 무통증필링과 광역동 치료, 제모레이저, 탈모치료, 지방흡입, 보톡스 등 비보험 분야 강연장에는 500명이 몰렸으며 당뇨병 치료, 소아천식, 흉통진료 등 보험 분야에 일부만 참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홍춘식 회장은 “예전에는 보험파트 참석자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비보험 강연장을 2배 이상 넓게 배치했다”면서 “어려워지는 의원 경영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은 비보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참석자 중 외과와 산부인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 부분도 주목할 부분이다.
대일협에 따르면, 심평원에 등록된 일반의는 2000명이나 전문과목을 표기하지 않은 의원도 일반의로 포함돼 사실상 4500여명이 일반의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과거에는 당연히 보드를 걸어야 환자가 왔지만 지금은 2000명이 넘는 전문의들이 전문과표기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곧, 전문과 의원들도 다치면 꿰매고 내시경과 감기약 처방하는 동네의원화가 되어 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일반의와 전문의간 진료영역이 사실상 무너졌음을 시사했다.
삭감 없는 청구법 등 현실적 연제발표
이번 행사의 또 다른 특징은 발표연제 상당수가 임상 술기와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실적인 분야로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보험파트에는 △삭감 없는 신경차단술 청구방법 △어지럼증의 명의로 가는 길 △흉통환자를 두려워 말자 등이, 비보험은 △제모제이저기 분석과 적용 △남성과 여성 탈모 진단과 치료 △줄기세포 이용 지방이식 등 진료수익에 직접적인 연제가 주를 이뤘다.
이같은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아파도 병원을 안 간다’는 사회풍조가 비보험에 더욱 엄격히 적용되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한 일반의는 “그나마 운영되던 20여개 병상 가동률이 절반 정도로 뚝 떨어졌다”면서 “새로운 비보험 분야를 배워도 환자군도 줄어들고 있어 언제까지 의원을 운영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일협도 내년도 사업방향을 연수교육과 워크숍 등에서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연제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을 정하고 의견수렴을 위한 홈페이지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홍춘식 회장은 “저수가가 지속되는 현 상황에서 경영을 타개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얼마 전 보건복지위원장과 공단 이사장 등이 저수가로 왜곡된 의료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다”며 비보험 분야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의료현실을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