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서민을 위한 보장성 보험

김문수 FP
발행날짜: 2006-02-27 07:08:14
  • 김문수 팀장(에셋비 FP)

근로자 서민들을 위한 효율적인 보장성 보험은 어떤 게 있을까.

소비자들이 보험을 가입하고 있어 문제점
과거 소비자들이 보험을 불신하고 가입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면 지금은 여기저기 보험 가입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문제점이 많은 보험가입의 대표적인 예는 저금리를 적용한 저축 환급성보험으로 비싼 보험료에 비해 보장금액과 환급액이 적다는 것이다. 여러 개의 보험을 무분별하게 가입하면서 한두가지 특약이 과도하게 중복된 반면 다른 특약은 누락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인생주기와 가족구성원의 위험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험은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저축과 같이 반드시 자신의 재산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낭비와 중복을 막고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중산층 서민들의 가계수입에서 생활비와 교육비의 비중이 너무 높고 노후대책도 부족하기 때문에 보험과 같은 고정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보장성 보험
보장성보험에서는 크게 사망보험이 있다. 사망보험은 90년대 후반에 외국계 회사들이 종신보험을 도입하면서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했는데 본인이 혜택을 보기위한 것이 아니라 유가족 특히 어린자녀들의 교육과 생계를 위해서 가입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많이 보급됐다.

특히 자녀들이 중고등학교 다닐 무렵의 성인 남자 40-50대의 사망률은 여자들보다 3배 가까이 높고 남성의 경우 한해 동안 전체사망자 중 34%가 60세 이하이기 때문에 남성 가장들에게는 필수적인 보험이다.

사망보험 중에는 질병, 재해는 물론 자살까지 보상해주는 생명보험사의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이 있고, 손해보험해서는 자살을 제외한 사망보험이 있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이나 연금의 경우에도 사망보험특약을 붙여서 가입할 수도 있다.

사망보험은 본인이 보살펴 줘야할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한다. 유가족의 생계비나 교육비를 보전해주는 것이 적정한 금액이다. 물론 생활수준이나 재산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의 경우 자녀 1인당 1억정도의 보험금에 꼭 가입해 두어야 한다.

외국은 부모 사망으로 인한 소년소녀가장이나 편부모 자녀도 부모의 사망보험가입으로 경제적으로는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근로자 서민들에게는 종신보험보다는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종신보험은 일정한 기간동안 보험료를 지불하는 대신 언젠가 사망시에 반드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일종의 환급성 보험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싸고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객에게 더 불리한 상품이다.

반면 정기보험은 자녀들이 독립하게 되는 부모의 60세 정도까지만 보장을 받고 소멸성보험이기 때문에 매우 저렴하다.

예를 들어 35세인 남자가 2억의 종신보험에 25년간 납입할 경우 매월 32만원의 보험료를 지불해야 되지만 25년 만기의 정기보험에 가입하면 2억보상에 매월 1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22만원의 보험료차액만큼을 저축해서 자녀교육비나 노후생활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해보험은 남은 여생을 장애자로 살아야할 자신과 부양가족 모두를 위해 필요한 보험인데 젊은 부부나 어린이일수록 장애는 모든 가족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 의하면 전체인구 중 3%인 약 144만명이 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의 가구별 소득은 일반적인 가구의 절반밖에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사망이나 질병에 비해 확률적으로 빈도가 낮기 때문에 보험료는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위험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일수록 장해 보험금을 많이 가입해 두어야 하지만 보험회사는 오히려 위험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가입금액을 제한하기 때문에 2개 이상의 회사에 나누어 가입하는 것도 요령이다.

다만 장해 보험은 재해로 인한 장해보험만 있고 질병으로 인한 장해보험은 아직 없다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

2004년도 우리나라 전체사망자 중 26.3% 즉 4명 중에 1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다음은 13.9%가 뇌혈관질환, 7.3%가 심장질환, 4.7%가 자살, 4.7%가 당뇨로 인한 사망자다.

40대 이후에 급격히 많아지는 질병이 암인데 고액의 치료비가 들기도 하고 사망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2천만원에서 5천만원까지의 보험금에 가입해 두면 좋다.

또한 암보험은 선별적으로 특정 암에만 혜택을 주는 보험이 있는데 가능한 모든 암에 대해 혜택을 주는 암보험에 가입하시는 것이 좋다.

질병은 유전적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특정한 질병의 가족병력이 있는 자손들은 관련 질병보험에 미리 잘 가입해 두어야 한다.

암보험 외에도 사망원인의 20%를 차지하는 뇌혈관질환보험과 심장질환 보험도 반드시 2000만원에서 5000만원정도의 보험금액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입원 수술 등 의료비 보험은 생명보험의 열거주의와 정액주의 보상방식이 있다. 다시 말해 약관에 열거된 수술에 한해서만 이미 정해진 액수대로 보상하는 것이다.

실제치료비보다 더 많이 보험금이 나올 수도 있고 모자라게 나올 수도 있다. 실제치료비와 상관없이 진단명과 입원일수에 따라서 금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대신 여러개의 생명보험의 입원 수술 의료비특약에 가입했다면 여러 회사에서 모두 보험금을 탈 수 있다.

손해보험은 포괄주의와 실손주의 보상방식인데 병명에 상관없이 특정금액 한도내에서 본인부담금을 영수증대로 전액 보상을 해주는 방식이다. 생명보험과 달리 여러개의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했더라도 보험금 합산금액이 실제 들어간 금액을 초과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서 중복가입을 하지 못한다.

자신이 부담한 치료비보다 더 많이 받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근로자 서민들에게는 입원 수술비 관련 의료비 보험은 손해보험의 상품 하나를 잘 가입해 두면 좋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가입 방법
사망보험은 생명보험의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좋다. 계약한지 2년 이상 되면 자살까지도 포괄적으로 보상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기보험을 별도로 가입하는 것보다는 변액연금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을 가입할 때 특약으로 저렴하게 가입하면 된다.

이 사망보험을 제외한 나머지 보장성 보험은 손해보험의 통합보험이 좋다. 최근에 나온 상품인데, 명칭대로 모든 보장성 보험을 5년단위의 정기보험형태로 저렴하게 묶어 놓았다. 중간에 질병이 생겨도 계속 자동갱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고 재해장해보험, 암 등 3대 질병보험, 입원 수술비 등의 의료비 보험, 주택화재보험, 운전자보험,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을 모두 묶어 놓아서 35세 정도의 부부와 자녀 2명이 모두 가입해도 15만원 정도에 가입할 수가 있다.

김문수 팀장(에셋비 FP, 고려대 졸업, 매주 화요일 경인라디오방송재테크 브리핑)

※매주 재무컨설팅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에셋비'의 김문수 팀장이 메디칼타임즈 독자들을 위해 개인 재무설계, 개인 자산부채관리, 수입지출관리, 펀드, 변액보험, 보장성보험에 대해 무료로 1:1 재무컨설팅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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