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거품론 비교가 해법?

이창진
발행날짜: 2008-07-17 06:40:57
제약계가 한국과 미국의 제네릭 약가를 비교한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발송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5월 KDI(한국개발연구원) 연구자가 제기된 ‘제네릭 약가 거품론’에 대한 반박자료인 셈이다.

KDI측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4배 이상 월등히 높은 제네릭 약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약제비 지출의 주요 요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국책연구소의 이같은 주장은 업계의 커다란 반감을 몰고 와 제약협회가 KDI를 방문해 해당연구자를 만나는 진화의 모양새로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국내사의 성장동력인 제네릭을 겨냥한 약가 거품론은 제약계로선 묵고할 수 없는 부분임은 분명하다.

지속되는 약가재평가와 약가인하, 오리지널사와의 특허분쟁, 국내사의 무한경쟁 등 제네릭을 둘러싼 제약환경이 그리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약협회가 빠트린 한 가지 사항이 있다.

KDI의 제네릭 거품론에는 ‘리베이트’라는 부분이 명시되어 있다.

협회의 주장대로 미국에 비해 낮은 약가라 하더라도 업체 매출액의 20%에 달한다는 리베이트 부분을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면 설득력과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

설사, ‘갑’ ‘을’ 관계로 인한 속앓이와 복지부조차 해법찾기에 손사래를 치더라도 세계화를 목표로 한 제약계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스스로 병명을 알리고 치료에 임하는 과감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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