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도 비지니스 감각 필요

발행날짜: 2008-07-31 06:39:10
경기도의사회가 비지니스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체크카드 단말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회원들에게 수수료 인하 혜택을 안겨주는데 이어 참여 회원을 늘림으로써 각종 서비스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선 것.

경기도의사회가 추진한 단말기업체와의 제휴는 의사회도 의료계 관련 업체들의 타겟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기도의사회가 단말기업체인 N사와 제휴를 맺자 단말기 관련 업체들도 각 시·도 의사회를 새로운 시장으로 여기기 시작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것을 볼 때 경기도의사회는 분명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를 통해 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셈. 경기도의사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의사회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의사회원 확대도 노려볼 만하다.

경기도의사회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근저에는 회원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의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자는 목적이 깔려있다.

회원들이 의사회에 대해 '의사회가 우리에게 해주는 것도 없는데 왜 우리가 의사회비를 내고 의사회 행사에 참여해야하는가'라는 식의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 이후 경기도의사회에는 서울지역 개원의가 본인도 혜택을 받을 수 없느냐며 문의전화가 걸려왔다. 그러니 경기도 지역 내 의사들의 반응은 굳지 확인해 보지 않아도 예측할 수 있다.

매년 의사회비 납부를 독려하고 각 시·도 의사회 총회 시즌마다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하느라 바쁜 의사회들이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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