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하 고가약 14개 품목 확정

조형철
발행날짜: 2004-05-12 06:53:20
  • 고가약품委, 약사회에 협조요청 등 활동 급물살

최근 출범한 대개협 고가약조정위원회가 가격인하를 유도할 고가약 품목과 중저가 대체약품을 확정하고 약사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위원회 전반적인 활동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11일 고가약조정위원회(위원장 장동익)를 열고 9개 제약사의 가격인하 대상 고가약 14개 품목과 이를 대체할 중저가약품 50여개 품목을 확정했다며 추후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장동익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열린 고가약조정위원회는 대체약품 목록 확정과 더불어 다소 권위적이고 물리적으로 보일 수 있는 위원회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명칭을 '고가약품위원회'로 변경했다.

또한 다른 유관단체의 의견수렴을 위해 소비자보호원과 YWCA를 참여하게 하고 대학교수 1~2명과 대개협 자문변호사 영입을 통해 총 13~14명선의 위원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약사회 등에 의사의 처방권 보호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위해 2만여명의 개원의 회원들에게 '비싼 약만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라는 내용의 포스터를 배포할 계획이다.

더불어 차후 열릴 고가약품위원회에서는 복지부와 심평원 관계자를 초청, 고가약 가격인하의 상호관계에 따른 심사삭감 완화를 건의할 예정이다.

장동익 위원장은 "고가약과 대체 중저가약 품목공개를 미룬 것은 지금 시점에서 공개할 시 분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고가약품에 대한 국가간 비교 등 누락된 품목에 대한 상세한 검토를 통해 추후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약품위원회를 구성한 제약사들의 취지가 처방권 훼손의도가 아니더라도 이는 약국에서 일반약 판매를 위해 위법을 조장할 수 있는 소지가 충분한 것이 문제"라며 "재고 일반약을 환자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정부차원에서 소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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