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사들 "한국 의료 최상급"

안창욱
발행날짜: 2009-11-18 06:46:24
  • 동서신의학병원서 12주 연수…"장비·치료 인상적"

러시아 의사 3명이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에서 2개월여 연수과정을 마치고 조만간 본국으로 돌아간다. 이들은 한국이 러시아 환자들을 치료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박리나 브로니슬라보브나, 고르바치 따찌아나 알렉산드로브나, 도스토발로프 바딤
동서신의학병원은 지난 9월 7일부터 러시아 의사 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연수프로그램을 시행하고, 17일 수료식을 가졌다.

메디칼타임즈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한 고르바치 타찌아나 알렉산드로브나(35·여·신경과·국립의대), 도스토발로프 바딤(31·남·신경외과·시립병원), 박리나 브로니슬라보브나(36·여·내과·러시아극동아카데미병원) 씨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모두 연수프로그램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리나 류마티스 진단법과 치료법에 있어 러시아와 다른 점을 보고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럽다. 다양한 병에 대해 논의한 게 재밌었고, 강의와 세미나에 참석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타찌아나 교육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한다. 특히 브레인 MRI 장비와 영상, EGG 결과 판독에 대한 지식 함양이 큰 도움이 됐다.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논문을 작성할 계획이다.

△바딤 이번 연수를 통해 MRI, PET-CT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신경병리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는지, 뇌신경 수술법을 알게 된 점이 만족스럽다.

또 이들은 러시아 병원과 비교할 때 동서신의학병원의 장비, 진료 시스템 등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박리나 컴퓨터로 관리하는 동서신의학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병리진단시스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 수준 높은 의료진과 빠르고 효과적인 진단법 등은 아직 러시아 병원에서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

△바딤 러시아 병원들은 아직 환자에 대한 서비스 문화가 자리잡지 못했는데 동서신의학병원은 안정적으로 자리잡힌 것이 매력적이다. 또 의사의 전문성과 신경 관련 수술을 위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의 구축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이들은 한국이 러시아 환자들을 유치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리나 동서협진과 같은 차별화된 진료시스템과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방법을 제공받을 수 있어 러시아 환자들에게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다.

△타찌아나 아직 한국 의료가 러시아 현지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 의료진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환자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본다.

△바딤 러시아 환자들의 현지 병원에 대한 큰 불만 중 하나는 열악한 의료시설과 서비스다. 한국은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 마인드, 의료 환경이 매우 훌륭해 러시아 환자가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한다.

러시아 의사들은 동서신의학병원의 컨퍼런스 문화, 직원들의 친절에 대해서도 감사함을 표시했다.

△박리나 교수와 학생간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인상적이었다. 정기적인 컨퍼런스와 같은 진료회의를 통한 전문지식 공유가 매우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었고,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보였다.

△타찌아나 병원 직원들의 활기차고, 적극적인 모습이 보기 좋았다. 또 일정에 따른 정확하고 신속한 업무 추진이 매우 인상에 남는다.

△바딤 열정적으로 연수를 진행해준 의료진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러시아에 돌아간 후에도 친절하게 대해준 병원 직원들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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