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 박승정 교수팀, 수술 불가능 환자 치료시대 열었다
2003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째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강모 할아버지(남․79)는 2008년부터는 거동이 더 힘들어지고 숨이 차는 증세가 심해져 심장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노인들의 대표적 중증 심장질환인 대동맥판막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이 나가는 가장 큰 혈관의 대문이 쪼그러들어 잘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는 판막 협착증이 생긴 것이다.
이 병이 강 할아버지에게 특히 심각한 것은 지금까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는데 강 할아버지의 경우 지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전신 마취 상태에서 가슴을 여는 큰 수술이 강 할아버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자신도 수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약물치료로 연명하던 강 할아버지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희소식이 2010년 찾아왔다.
수술을 받지 않고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그동안 앓았던 지긋지긋한 호흡곤란, 갑작스런 실신, 예측할 수 없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병원장과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팀은 지난 4월 27일 강 할아버지를 비롯해 3명의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국내 최초로 그물망(스텐트)를 삽입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이 시술한 방법은 가슴을 절개하고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기존의 대수술과는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위치시켜 부풀린 후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을 시키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은 약 1시간 가량 소요돼 장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 소모가 덜했고, 입원 기간도 3일 가량으로 짧은 편이었다.
가슴을 절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운동장애 등의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 시술 후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사 결과, 대동맥판막 협착은 완전히 좋아졌고, 증상도 급격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 교수팀이 시술한 4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는 전혀 합병증 발생 없이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고, 나머지 1명은 그물망이 확장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치료 현장에서 즉시 수술로 전환했다.
현재 모든 환자들이 양호한 임상경과를 보이고 있다. 이 시술은 모두 지난 3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시행한 것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 환자가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테 이번 스텐트 시술의 성공으로 고령의 환자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박 교수는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미국이나 유럽의 최근 결과를 보면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심장을 열거나 판막 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없으니 가히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텐트를 이용하여 대동맥판막을 치환하는 방법은 2002년 처음 환자에게 시술했고, 2010년 4월 현재 약 1만 5000례가 전 세계적으로 시술되고 있다.
이 시술법을 시행한 유럽의 32개 병원에서 대규모 다기관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 결과, 평균 시술을 받은 환자의 나이는 평균 80세 이상이었고, 1000례 이상의 시술에서 성공률은 95% 정도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기존의 수술이 어려운 매우 위험한 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시술 성적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대동맥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을 구분하는 판막으로 심장에서 혈관으로 동맥피를 보낼 때 고른 압력이 미치도록 하고 한번 뿜어져 나간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한다.
이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아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협착, 잘 열리기는 하나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의 일부가 역류하면 폐쇄부전이라고 부른다.
주요 증상으로는 운동시 호흡곤란과 심부전, 가슴통증, 실신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심장에서 전신으로 혈액이 나가는 가장 큰 혈관의 대문이 쪼그러들어 잘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는 판막 협착증이 생긴 것이다.
이 병이 강 할아버지에게 특히 심각한 것은 지금까지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는데 강 할아버지의 경우 지병으로 인해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태였다.
전신 마취 상태에서 가슴을 여는 큰 수술이 강 할아버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였을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자신도 수술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앞날을 내다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약물치료로 연명하던 강 할아버지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하는 희소식이 2010년 찾아왔다.
수술을 받지 않고도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그동안 앓았던 지긋지긋한 호흡곤란, 갑작스런 실신, 예측할 수 없는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 박승정 병원장과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팀은 지난 4월 27일 강 할아버지를 비롯해 3명의 수술을 받을 수 없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국내 최초로 그물망(스텐트)를 삽입해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이 시술한 방법은 가슴을 절개하고 인공판막으로 치환하는 기존의 대수술과는 달리 대퇴부에 있는 혈관을 따라 풍선을 판막까지 도달하게 한 다음,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풍선을 위치시켜 부풀린 후 그물망을 대동맥판막에 적절하게 고정을 시키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은 약 1시간 가량 소요돼 장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에 비해 환자의 체력 소모가 덜했고, 입원 기간도 3일 가량으로 짧은 편이었다.
가슴을 절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운동장애 등의 부작용도 전혀 없었다. 시술 후 심장초음파 등 정밀검사 결과, 대동맥판막 협착은 완전히 좋아졌고, 증상도 급격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박 교수팀이 시술한 4명의 환자 중 3명의 환자는 전혀 합병증 발생 없이 성공적으로 시술을 마쳤고, 나머지 1명은 그물망이 확장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치료 현장에서 즉시 수술로 전환했다.
현재 모든 환자들이 양호한 임상경과를 보이고 있다. 이 시술은 모두 지난 3월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시행한 것이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 환자가 수술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테 이번 스텐트 시술의 성공으로 고령의 환자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박 교수는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미국이나 유럽의 최근 결과를 보면 수술이 불가능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심장을 열거나 판막 자체를 제거할 필요가 없으니 가히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텐트를 이용하여 대동맥판막을 치환하는 방법은 2002년 처음 환자에게 시술했고, 2010년 4월 현재 약 1만 5000례가 전 세계적으로 시술되고 있다.
이 시술법을 시행한 유럽의 32개 병원에서 대규모 다기관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 결과, 평균 시술을 받은 환자의 나이는 평균 80세 이상이었고, 1000례 이상의 시술에서 성공률은 95% 정도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대부분이 기존의 수술이 어려운 매우 위험한 환자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시술 성적이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함에 따라 앞으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대동맥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을 구분하는 판막으로 심장에서 혈관으로 동맥피를 보낼 때 고른 압력이 미치도록 하고 한번 뿜어져 나간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한다.
이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아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 협착, 잘 열리기는 하나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의 일부가 역류하면 폐쇄부전이라고 부른다.
주요 증상으로는 운동시 호흡곤란과 심부전, 가슴통증, 실신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면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대동맥판막치환수술이 유일한 방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