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네비게이션]고액의 임대료·관리비 감안해야
메디칼타임즈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개원을 준비 중인 예비개원의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개원입지 정보를 제공하고자 격주로 '개원입지 네비게이션'칼럼을 연재한다. 칼럼제공은 골든와이즈닥터스 입지컨설팅팀이 맡을 예정이다. 편집자주종각 상권 개요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한 종로 상권은 서울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로 종로거리를 중심으로 업무시설 및 학원, 음식료 시설들이 밀집되어 대규모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활발한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종로상권의 대표격인 관철동과 인사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유동인구유입과 청계천변의 대형 오피스빌딩의 상주인구가 이 지역 상권을 떠받치고 있으며, 대형 프랜차이즈/식음료/학원 등의 업종이 대로변과 이면도로변을 가리지 않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종각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의 또 한가지 특징으로는 다양한 소비층을 들 수 있는데, 주 소비층인 20~30대의 학생 및 오피스근무자 외에도 귀금속거리와 인사동거리에서는 비교적 높은 연령대의 유동인구도 눈에 띈다.
이러한 다양한 소비층의 유입으로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향후 청계천지역의 오피스중심 재개발이 완료로 인한 상권의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병의원 현황 및 분포
종각역 주변의 병의원 분포를 보면 주로 종각역 3,4번 출구에서 종로2가에 이르는 대로변을 중심으로 치과, 성형외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이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요상권에서의 병의원 분포와 비슷하게 비보험과 비중이 높으며, 유동인구에 비해 배후거주인구비중이 매우 낮은 것이 종각 상권의 특징이다.
높은 유동인구에 비해 병의원이 밀집되어 있는 건물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높은 임대료 외에도 노후화된 건물이 많아 개원에 적합한 건물이 적은 것이 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종각역 4번 출구 YMCA 맞은 편에 주로 병의원들이 개원중에 있으며, 관철동 이면도로인 피아노거리와 청계천변으로도 병의원이 분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개원 전망
관철동을 중심으로 한 종각역 인근 상권은 젊은 소비계층과 인근 오피스 근무인구의 유입을 바탕으로 각종 식음료 프랜차이즈, 학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 상권 중 하나이다. 또한 향후 각종 특화거리 조성으로 청계천, 공평동, 인사동, 종로3가 극장가를 아우르는 상권의 확대·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유동인구와 상권규모를 볼 때 종각역 인근은 개원후보지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그만큼 임대료 수준이 높고 개원가능한 적정 장소와 면적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과 배후거주인구가 전무하다는 점은 사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종각역 인근 대로변의 임대료 수준은 전용면적 약 112㎡(34평)을 기준으로 보증금 약4,000만원이고, 관리비 포함 월임대료는 534만원 수준이다.
종각역 3, 4번 출구쪽으로는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개원계획이 유효할 것으로 보이고, 청계천변과 광화문 방향으로는 인근 오피스 상주인구를 대상으로 한 개원이 적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계천변의 대형 오피스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향후 광교사거리와 삼일교 일대의 대형 오피스건물내의 개원도 계획해 볼만하다.
추가적으로 종각역 인근의 개원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가시성 문제가 있는데, 종로거리의 가로수로 인해 여름철에는 간판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