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를 먹이는 소아가 생후 4개월 이전 고형식을 시작할 경우 비만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7일 Pediatrics지에 실렸다.

이번 연구결과는 출생 4-6개월 사이 고형식을 먹이지 말 것을 권고하는 미국의 기존 지침을 뒷받침했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의 수산나 허 박사는 850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3년 이상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대상 유아가 6개월 때 섭취하는 음식과 고형식 시작 시기 및 종류등도 조사했다. 이후 대상 유아가 3세가 됐을 때 키와 몸무게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최소 4개월 이상 동안 모유를 먹인 유아의 경우 고형식 시작 시기와 3세때 비만도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처음부터 분유를 먹인 유아 및 4개월 이전 모유 수유를 중단한 유아가 생후 4개월 이전 고형식을 시작하는 경우 3세에 비만이 될 확률은 4명 중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형식을 4-5개월 무렵 시작할 경우 비만이 될 확률은 20명 중 1명으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부모들이 분유에 추가적인 칼로리를 공급할 수 있는 곡물등을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럴 경우 유아가 비만해질 확률을 높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