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협회, 호소문 내고 회원사 동의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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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는 제약사들의 연대 서명을 첨부, 향후 보건복지부·국회·청와대 등에 이를 전달할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협회는 최근 190여 개 회원사에 '추가 약가 인하는 건강보험과 제약산업을 공멸시킬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배포하고 동의 서명을 요청했다.
호소문의 골자는 더 이상의 추가적 약가 인하는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미 진행 중인 기등재약 목록정비, 시장형 실거래제도 등으로 최소 1조~2조원의 충격을 제약업계가 감내하고 있다. 추가 약가 인하 정책은 기등재목록 정비사업이 끝나는 2014년 이후에나 검토해달라"고 호소했다.
여기서 '추가 약가 인하 정책'은 특허 만료 오리지널은 현행 80%에서 70%로 낮추고 1년 후에는 다시 50% 수준으로, 복제약은 현행 68%에서 56~59.5%로 낮추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50%까지 내리는 방안이다.
업계는 이런 정책이 시행되면 오리지널과 제네릭 가격이 비슷해져, 의사와 환자 모두 오리지널을 선호할 것이라며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