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진 교수, 정곡을 찌르는 질문 잇따르자 후보자들 '진땀'
|제37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
메디칼타임즈, 데일리메디, 청년의사가 지난 14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37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쏟아지는 공격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는 각 후보의 약점과 여러 의혹을 꼬집었다.
권 교수는 먼저 윤창겸 후보(기호6번)에게 "앞서 경기도의사회장을 2번 역임하면서 6년 내내 의협 회장 선거를 준비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의협회장이 되면 또 다른 선거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의사는 정치가가 아니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서 "의협회장은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할 뿐"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는 이어 "토론회 중 후보자 상호 질문을 포기한 것도 서로를 험담해 문제가 확대되는 게 싫기 때문"이라며 "회장이 되면 6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권 교수의 다음 칼날은 노환규 후보(기호 5번)를 향했다.
그는 "구글에서 '노환규'를 검색하면 우익단체의 대표로 활동했을 당시 글이 게재돼 있다. 앞으로 의협회장으로서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한는데 너무 우익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한 노 후보의 돌발행동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청했다.
노환규 후보는 "사회자가 언급한 경력은 사실"이라면서 "보수시민단체 대표를 맡았고, 실제로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은 우측 끝에 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전의총을 시작하면서부터 달라졌다"면서 "가장 큰 계기는 좌파와 우파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의협회장은 임의단체의 대표가 아니라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 분열의 전문가라는 평을 들었다면 앞으로는 단결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주수호 후보(기호 4번)에 대해서는 "너무 가볍다는 평가가 있다. 의협회장으로서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주수호 후보는 "실제로는 가볍지 않은데 가벼워 보인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웃어 넘긴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워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의협회장을 맡을 때 단체장을 모아 매달 조찬모임을 주도했으며 의료계 모임 이외 대부분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권 교수는 전기엽 후보(기호 3번)에 대해서는 경험 부족을 문제삼았다. 전기엽 후보는 이에 대해 인정하며 그의 장점을 어필했다.
그는 "현장에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부분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간과한 부분과 회원들이 놓친 부분을 서로 보완하면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최덕종 후보(기호 2번)에게는 의쟁투 시절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최 후보는 "물론 공과 사는 객관적으로 평가돼야하지만, 어쨌든 지난 12년간 투쟁의 경험이 제가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됐고, 이를 근간으로 각종 사회활동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만 의사를 위해 뿌리깊은 나무가 되겠다. 특히 의사들의 위상이 몰락하고 있어 이를 회복하려면 경력과 뚝심,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못 박았다.
면서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게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리는 게 늙는 것"이라고 응수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나현 후보(기호 1번)에게는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보이콧해 다수 취소됐다는 설이 있다"면서 "토론을 할 때 쑥스러움이 많아 향후 정부 관계자와 만나 제대로 설득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 일정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고 밝히고, "오히려 의협회장을 선출하는 토론회라면 좌파우파 관련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사회장직을 맡으면서 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서도 딱딱하게 정책적인 얘기를 해본 적은 없다"면서 "제가 분위기 좋게 이끌어 놓으면 이사들이 알아서 잘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메디칼타임즈, 데일리메디, 청년의사가 지난 14일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37대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쏟아지는 공격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서울의대 권용진 교수는 각 후보의 약점과 여러 의혹을 꼬집었다.
권 교수는 먼저 윤창겸 후보(기호6번)에게 "앞서 경기도의사회장을 2번 역임하면서 6년 내내 의협 회장 선거를 준비했다는 지적이 있다. 그래서 의협회장이 되면 또 다른 선거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의사는 정치가가 아니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면서 "의협회장은 의사들의 이익을 대변할 뿐"이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그는 이어 "토론회 중 후보자 상호 질문을 포기한 것도 서로를 험담해 문제가 확대되는 게 싫기 때문"이라며 "회장이 되면 6개월간 전국을 돌면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권 교수의 다음 칼날은 노환규 후보(기호 5번)를 향했다.
그는 "구글에서 '노환규'를 검색하면 우익단체의 대표로 활동했을 당시 글이 게재돼 있다. 앞으로 의협회장으로서 정부와 협상을 해야 한는데 너무 우익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또한 노 후보의 돌발행동에 대한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청했다.
노환규 후보는 "사회자가 언급한 경력은 사실"이라면서 "보수시민단체 대표를 맡았고, 실제로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은 우측 끝에 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전의총을 시작하면서부터 달라졌다"면서 "가장 큰 계기는 좌파와 우파의 생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의협회장은 임의단체의 대표가 아니라 전체 의사를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재까지 분열의 전문가라는 평을 들었다면 앞으로는 단결의 전문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주수호 후보(기호 4번)에 대해서는 "너무 가볍다는 평가가 있다. 의협회장으로서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자 주수호 후보는 "실제로는 가볍지 않은데 가벼워 보인다는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웃어 넘긴 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워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고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의협회장을 맡을 때 단체장을 모아 매달 조찬모임을 주도했으며 의료계 모임 이외 대부분의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권 교수는 전기엽 후보(기호 3번)에 대해서는 경험 부족을 문제삼았다. 전기엽 후보는 이에 대해 인정하며 그의 장점을 어필했다.
그는 "현장에 있기 때문에 보지 못하는 부분 또한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간과한 부분과 회원들이 놓친 부분을 서로 보완하면 좋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최덕종 후보(기호 2번)에게는 의쟁투 시절에 너무 집착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변의 평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최 후보는 "물론 공과 사는 객관적으로 평가돼야하지만, 어쨌든 지난 12년간 투쟁의 경험이 제가 성장하는데 자양분이 됐고, 이를 근간으로 각종 사회활동을 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10만 의사를 위해 뿌리깊은 나무가 되겠다. 특히 의사들의 위상이 몰락하고 있어 이를 회복하려면 경력과 뚝심, 카리스마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못 박았다.
면서 "나이를 먹는다고 늙는 게 아니다. 이상을 잃어버리는 게 늙는 것"이라고 응수하고 나섰다.
마지막으로 나현 후보(기호 1번)에게는 "후보자 합동 토론회를 보이콧해 다수 취소됐다는 설이 있다"면서 "토론을 할 때 쑥스러움이 많아 향후 정부 관계자와 만나 제대로 설득을 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후보자 토론회 일정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고 밝히고, "오히려 의협회장을 선출하는 토론회라면 좌파우파 관련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사회장직을 맡으면서 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서도 딱딱하게 정책적인 얘기를 해본 적은 없다"면서 "제가 분위기 좋게 이끌어 놓으면 이사들이 알아서 잘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