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후보 박상희 후보에 신승…대의원회 의장에 이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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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의사회는 30일 제5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김경수 후보와 이원우 후보를 신임회장과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경수 회장 후보와 이원우 의장 후보는 러닝메이트로 박상희, 이만재 후보와 맞붙었다.
김 후보는 "부산시의사회가 견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의협의 정치적 후원자 역할로 전략했다. 회장은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 위해 활동했다"고 현 집행부와 각을 세웠다.
김 후보는 의쟁투 당시 부산시의사회 공보이사와 정책이사로 투쟁에 동참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의사회를 약속했다.
반면 박상희 후보는 "10년 전 과거만 쳐다보겠나"면서 "의사회의 반목과 표가르기를 청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막무가내식 투쟁이 아니라 실리와 권익을 되찾는 합리적인 투쟁을 약속했다.
결과는 김경수, 이원우 후보의 아슬아슬한 승리였다. 김 후보는 118표를 얻어 112표를 얻은 박상희 후보를 6표차로 따돌렸다. 이원우 후보도 123표를 얻어 108표를 얻은 이만재 후보를 꺾었다.
김경수 당선자는 "부당한 정부정책을 강력히 막으라는 민심을 받아들여 이 한몸 바쳐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화합하고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