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김희천 교수·남천병원 이한솔 과장
미국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관절염약 '쎄레브렉스'와 비교해 부작용은 적고 효능은 동등 이상이라는 허가 임상 결과로 의사들의 관심을 샀던 '신바로 캡슐'.
출시 8개월이 갓 넘은 현재 '신바로'는 당시의 기대처럼 의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두 명의 의사를 만나 국산 천연물 골관절염신약 '신바로'의 처방 경험담을 직접 들어봤다.
분당차병원 김희천 교수 "신바로 등장으로 처방 폭 확대"
"사실 '쎄레브렉스'와 '신바로'의 비교 임상 제의를 받고 시작은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지 반신반의했다."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김희천 교수는 '신바로'의 임상 참여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세계적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과 비교 임상을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란 누가 봐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는 "신바로는 쎄레브렉스와 비교해 효능은 비슷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입증했다. 물론 실험군 숫자가 적다는 한계는 있지만, 이런 결과는 의사들에게 처방 범위를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 관절염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약은 단순한 진통소염제 밖에 없었다. 위장관계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바로는 그렇지 않았다. 직접 써보니 임상에 준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김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4상에서 '신바로'가 또 다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이 약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임상은 19개 기관에서 800여 명의 환자를 목표로 6개월간 진행된다.
그는 "임상 4상 디자인이 쉽지 않다. 6개월 동안 환자들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기간 환자들은 금기약 등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신바로'가 또 좋은 결과를 내놓는다면 의사들의 신뢰를 크게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장담할 수는 없지만 4상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골관절염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천병원 이한솔 과장 "앞으로 많이 쓰일 약"
남천병원 정형외과 이한솔 과장도 '신바로' 처방 경험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이 쓰일 약"이라고 했다.
실제 처방 사례를 통해 기존에 많이 쓰고 있는 NSAIDs와 COX-2 저해제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일반적으로 NSAIDs 소염진통제 자체가 부작용이 많다. 특히 위장관, 간, 신장 쪽이 그렇다. 그래서 나온 약이 COX-2 inhibitor인데, 이것 역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은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쓰기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 간, 위장관 기능이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신바로는 이런 우려를 기존 약보다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바로의 장점을 부작용 측면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효능도 다른 천연물신약과 비교할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과장은 "신바로가 쎄레브렉스처럼 진통 효과가 빠른 약은 아니다. 녹십자도 환자 처방 첫 2주를 소염진통제와 복합해서 쓰고 나중에 소염제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써보니 1주 만으로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바로는 경과조절제다. 바로 증상을 호전시키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을 감소시키고, 또 약 복용을 중단해도 효과가 지속된다. 효능과 부작용 측면이 괜찮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쓰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물론 그는 신바로가 현존하는 최고의 약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환자 개개인마다 맞는 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바로'가 '쎄레브렉스' 처럼 하루에 한 알 복용이 아닌 2~4번 먹어야하는 점이 환자에게 불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마지막으로 신바로의 향후 성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아직 신바로가 나온지 7~8개월에 불과하고, 더 두고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약 같다. NSAIDs나 COX-2 inhibitor 약물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해 본다"고 개인적 소견을 피력했다.
출시 8개월이 갓 넘은 현재 '신바로'는 당시의 기대처럼 의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을까.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두 명의 의사를 만나 국산 천연물 골관절염신약 '신바로'의 처방 경험담을 직접 들어봤다.
분당차병원 김희천 교수 "신바로 등장으로 처방 폭 확대"
"사실 '쎄레브렉스'와 '신바로'의 비교 임상 제의를 받고 시작은 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지 반신반의했다."
분당차병원 정형외과 김희천 교수는 '신바로'의 임상 참여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세계적으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과 비교 임상을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란 누가 봐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그는 "신바로는 쎄레브렉스와 비교해 효능은 비슷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입증했다. 물론 실험군 숫자가 적다는 한계는 있지만, 이런 결과는 의사들에게 처방 범위를 늘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의의를 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 관절염 환자에게 쓸 수 있는 약은 단순한 진통소염제 밖에 없었다. 위장관계 등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쓸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신바로는 그렇지 않았다. 직접 써보니 임상에 준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만족해 했다.
김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 4상에서 '신바로'가 또 다시 좋은 결과를 낸다면 이 약에 대한 의사들의 신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임상은 19개 기관에서 800여 명의 환자를 목표로 6개월간 진행된다.
그는 "임상 4상 디자인이 쉽지 않다. 6개월 동안 환자들이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기간 환자들은 금기약 등 많은 제약이 따를 것이다. 하지만 '신바로'가 또 좋은 결과를 내놓는다면 의사들의 신뢰를 크게 얻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장담할 수는 없지만 4상 결과가 좋게 나온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골관절염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천병원 이한솔 과장 "앞으로 많이 쓰일 약"
남천병원 정형외과 이한솔 과장도 '신바로' 처방 경험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많이 쓰일 약"이라고 했다.
실제 처방 사례를 통해 기존에 많이 쓰고 있는 NSAIDs와 COX-2 저해제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일반적으로 NSAIDs 소염진통제 자체가 부작용이 많다. 특히 위장관, 간, 신장 쪽이 그렇다. 그래서 나온 약이 COX-2 inhibitor인데, 이것 역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부작용 위험이 있는 약은 65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쓰기 힘들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 간, 위장관 기능이 약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신바로는 이런 우려를 기존 약보다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바로의 장점을 부작용 측면에만 국한시키지 않았다. 효능도 다른 천연물신약과 비교할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과장은 "신바로가 쎄레브렉스처럼 진통 효과가 빠른 약은 아니다. 녹십자도 환자 처방 첫 2주를 소염진통제와 복합해서 쓰고 나중에 소염제를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써보니 1주 만으로도 괜찮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바로는 경과조절제다. 바로 증상을 호전시키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증상을 감소시키고, 또 약 복용을 중단해도 효과가 지속된다. 효능과 부작용 측면이 괜찮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쓰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
물론 그는 신바로가 현존하는 최고의 약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환자 개개인마다 맞는 약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신바로'가 '쎄레브렉스' 처럼 하루에 한 알 복용이 아닌 2~4번 먹어야하는 점이 환자에게 불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장은 마지막으로 신바로의 향후 성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아직 신바로가 나온지 7~8개월에 불과하고, 더 두고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약 같다. NSAIDs나 COX-2 inhibitor 약물도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해 본다"고 개인적 소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