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1년도 신고건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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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2011년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전국 45개소)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건수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고 건수는 총 1만 146건으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아동학대 의심사례는 8325건, 아동학대 판정사례는 6058건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중 가정 내 발생 사례는 5246건(86.6%)이며, 부모에 의한 사례가 5039건(83.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유형별로는 한부모 가족에 해당하는 부자가정, 모자가정, 미혼부‧모가정에서 발생한 사례가 전체의 44%(2666건)를 차지했다.
어린이집 등 아동관련 시설 내 아동학대는 2010년에 비해 19% 증가했다.
어린이집 발생 사례가 2010년 100건에서 2011년 159건으로 59% 증가했다.
학대행위자는 남성(23.7%)보다 여성(76.3%)이 많았고, 양육태도 및 방법에 있어 부족한 특성을 지닌 학대행위자가 45.4%였다.
3세 미만의 영아대상 학대는 2009년 455건, 2010년 530건, 2011년 708건으로 빠른 속도를 보였다.
복지부는 임신출산 및 보육료 지원 시 부모교육 이수를 권장하고 예비부모 및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역별 양육·교육법 순회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4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아동학대 현황으로 살펴보는 아동의 오늘과 내일'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