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절한 의사가 누군지 환자 투표로 가려보자"

발행날짜: 2012-06-11 12:24:35
  • 바로병원, 이색 이벤트 마련…"라포르 형성 기회될 것"

인천의 한 의료기관이 의료진 전원의 사진을 걸어놓고 가장 친절한 의사를 뽑는 공개 투표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이벤트에 맞게 해당 의료진들도 사진과 문구를 통해 자신을 뽑아달라며 유세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척추전문병원 바로병원(대포원장 이철우)은 6월 한달간 바로병원 의료진 공개 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개 투표는 환자들이 직접 친절한 의료진을 온·오프라인으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6월말 득표수를 집계해 최고 인기 의사를 가리게 된다.

최초로 진행되는 공개 투표인 만큼 의료진의 각오도 남다르다. 공개 투표판에 직접 사진과 글귀를 올려 자신을 홍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는 것.

이철우 원장은 '어깨는 나에게 와라'라는 문구와 함께 환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고 이정준 원장은 '척추는 내가 왕'이라는 글귀로 환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 김형중 원장은 '허리는 내가 대세'라는 위트 있는 문구를 적어넣었고 다소 연배가 어린 박영수 과장은 '발에 땀나도록 뛰고 있습니다'라며 표를 호소하는 중이다.

바로병원은 이번 공개투표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홈런 후원모금을 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이호준 선수의 사인볼과 티셔츠 등 다양한 기념품을 마련해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바로병원은 이번 행사가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라포르, 즉 신뢰관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진과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바람이다.

바로병원 이철우 원장은 "환자와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치료를 진행하면 환자들도 적극적으로 회복 의지를 보인다"며 "환자 대다수가 60세 이상의 어르신들이라는 점에서 신뢰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환자와의 원활한 소통과 친근감 형성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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