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표단 건보공단 항의 방문…양측 입장차 팽팽
포괄수가제와 관련한 의료계와 건보공단의 온라인 댓글 공방이 오프라인 싸움으로까지 확대됐다.
의협 윤창겸 부회장, 박찬대 정보통신이사, 이승주 보험이사, 이홍선 사무총장 등은 27일 오후 2시 건보공단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의협은 최근 공단 직원들이 일반 국민으로 가장해, 포괄수가제에 반대하는 포털사이트 글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게시해 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윤창겸 부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다음 등 게시판에서 지속적으로 의사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게시한 72명을 조사한 결과, 32명이 공단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단 직원이 작성했다고 주장한 글들을 보면 '국민은 봉. 의사들은 수입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해서 배를 불렸다', '국민을 팔아먹는 의사', '탐욕스러운 의사들 돈만 밝힌다' 등 자극적인 글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부회장은 "공단 직원은 준공무원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면서 "이런 마타도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포괄수가제 반대는 의사들이 돈을 목적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편의를 위해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방문단은 이후 공단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등을 비공개 면담했다.
하지만 이날 항의방문에 건보공단도 적극적인 해명 입장을 밝혔다.
김태백 홍보실장은 "보험자인 공단이 포괄수가제를 홍보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공단이 마치 일반 국민인 척 가장해 조직적으로 했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직원들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방과 욕설에 과잉 대응한 측면도 있다"면서 "오히려 의사들이 공단 직원 신상을 털어 인터넷에 공개해 여직원이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의사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댓글은 자제하라고 했다"면서 "(이번 논란이) 제도 자체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비방을 자제하고 포괄수가제의 장점과 단점을 국민이 알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협 윤창겸 부회장, 박찬대 정보통신이사, 이승주 보험이사, 이홍선 사무총장 등은 27일 오후 2시 건보공단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의협은 최근 공단 직원들이 일반 국민으로 가장해, 포괄수가제에 반대하는 포털사이트 글에 지속적으로 반대 의견을 게시해 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윤창겸 부회장은 이날 방문에서 "다음 등 게시판에서 지속적으로 의사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게시한 72명을 조사한 결과, 32명이 공단 직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단 직원이 작성했다고 주장한 글들을 보면 '국민은 봉. 의사들은 수입 이외에는 관심이 없다', '(의사들이) 과잉진료를 해서 배를 불렸다', '국민을 팔아먹는 의사', '탐욕스러운 의사들 돈만 밝힌다' 등 자극적인 글들이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윤 부회장은 "공단 직원은 준공무원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면서 "이런 마타도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윤 부회장은 이어 "포괄수가제 반대는 의사들이 돈을 목적으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국민의 편에서 국민의 편의를 위해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협 방문단은 이후 공단 한문덕 급여상임이사 등을 비공개 면담했다.
하지만 이날 항의방문에 건보공단도 적극적인 해명 입장을 밝혔다.
김태백 홍보실장은 "보험자인 공단이 포괄수가제를 홍보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공단이 마치 일반 국민인 척 가장해 조직적으로 했다는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일부 직원들이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과정에서 엄청난 비방과 욕설에 과잉 대응한 측면도 있다"면서 "오히려 의사들이 공단 직원 신상을 털어 인터넷에 공개해 여직원이 정신과 치료를 받기까지 했다"고 꼬집었다.
김 실장은 "의사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댓글은 자제하라고 했다"면서 "(이번 논란이) 제도 자체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서로 비방을 자제하고 포괄수가제의 장점과 단점을 국민이 알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