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 "의협 양해 구해 끝장토론 진행"

발행날짜: 2002-07-17 12:05:44
  • "의협 대응창구 단일화 방침에는 공감…회원 정서도 고려"

의사협회의 정부 대응창구 단일화 방침에 산부인과의사회가 양해를 구해 보건복지부와 정책토론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17일 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의협의 기본 방침은 각과별 정부 접촉 대신 의협으로 대응창구를 단일화 하자는 것이다"며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산부인과의 어려움을 가장 잘 말해 줄 수 있는 것은 의사회라는 생각에 복지부와 토론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오는 2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복지부가 참석하는 '끝장 토론'을 열고 분만 환경 개선과 출산인프라 약화 방지 대책 마련 등을 논의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하지만 의협은 포괄수가제 의-정 대립부터 각과별 현안 대응을 지양하고 창구를 단일화해야 의료계의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박 회장은 "복지부와의 간담회는 이미 3월부터 매달 한번씩 만나 9월까지 하기로 결정된 사안"이라면서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하는 회원들 정서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 집행부 때도 분만수가를 인상한 것은 산부인과의사회가 자체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면서 "일선 산부인과 의사들이 전공의 부족 문제와 폐업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의사회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내일 의협 측과 이 문제로 다시 논의를 하기로 했지만 의사회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의협을 무시하거나 분열을 자초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어 우려되지만 최대한 양해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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