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만년꼴지 공단·심평원 "필히 명예회복할 것"

박양명
발행날짜: 2013-02-02 06:35:43
  • 외부 인사 참여하는 위원회 구성…"고객 관점에서 고민하겠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조사에서 만년 꼴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건강보험공단이 외부 인사까지 영입해 청렴도 향상을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외부인사 4명 등이 참여하는 '청렴경영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위원장은 심평원 박병옥 상임감사가 맡았고 김두식 기획조정실장 등 1급 직원 7명이 당연직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에는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한국제약협회, 소비자단체로부터 추천받은 민간위원 4명도 참여한다.

위원들은 앞으로 2년의 임기 동안 심평원의 청렴도 향상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심의, 조정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건보공단도 지난달 '청렴도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외부 인사를 청렴도 평가 위원으로 위촉했다. 2년의 임기 동안 2개월마다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달 25일 청렴도 추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사진출처: 김종대 이사장 페이스북)
건보공단은 고객의 관점에서 불합리한 제도와 업무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는 취지에서 내부 직원은 최소로 하고 외부인사를 대폭 위촉했다.

공단 청렴도 추진위원회에는 오동환 상임감사를 위원장으로 해서 전종갑 감사실장, 김선옥 고객지원실장, 김석원 감사3부장이 내부직원으로 참여한다.

외부에서는 가입자대표 2명, 사업장대표 2명, 건강검진기관대표 2명, 장기요양기관대표 2명, 요양비지급 관련 단체대표 1명, 시민소비자단체 2명, 청렴옴부즈만 3명 등 총 14명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공단이 시행하는 사업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를 통해 불합리한 제도, 업무 등을 발굴하고 개선을 권고하는 역할을 한다.

건보공단 전종갑 감사실장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반부패특별추진위원회을 가동했지만 방향을 바꿔 외부 위원을 중심으로 민간협의체를 만들어 국민, 고객 관점에서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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