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 이름 공모 "의사들을 범죄자로 전락시켜 용서 못해"
의협이 의협회관 3층 회의실 '동아홀'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을 낸 동아제약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동아홀' 현판을 달았지만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맞게 됐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에서 협회 3층 '동아홀'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새로운 이름을 확정하기 전까지 '동아홀' 대신 '회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미 12일 '동아홀' 현판을 가려놓은 상태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아제약 리베이트 대책회의에 들어갑니다. 동아홀에 걸려있는 현판을 내려야 한다는데 찬성하시는 분들은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현판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의사들에게 동영상 강의료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검찰에서 리베이트 용도로 지급했다고 말을 바꿔 의사들을 범죄자로 만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동아홀' 명칭을 그대로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현 의협회관을 신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의협은 1908년 국내 의사단체의 효시인 '의사연구회'를 시작으로 '대한의학협회' 등의 명칭을 거쳐 현재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창립 이후 자체 회관이 없어 서울대병원, 사회부 차관실 등을 전전했고, 1955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처음으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불의의 화재로 회관이 소실돼 쌍림동으로 이전했다가 다시 1963년 관철동으로 옮겼고, 1971년 현 회관으로 이사했다.
의협은 회관 건립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회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했고, 동아제약 강중희 사장도 당시 거금인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때부터 의협은 동아제약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3층 회의실을 '동아홀'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회관 신축 기금을 낸 동아제약의 뜻을 기리기 위해 '동아홀' 현판을 달았지만 리베이트 사건이 불거지면서 불명예스러운 최후를 맞게 됐다.
의협은 13일 상임이사회에서 협회 3층 '동아홀' 명칭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의협은 새로운 이름을 확정하기 전까지 '동아홀' 대신 '회의실'로 명명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미 12일 '동아홀' 현판을 가려놓은 상태다.
의협 노환규 회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아제약 리베이트 대책회의에 들어갑니다. 동아홀에 걸려있는 현판을 내려야 한다는데 찬성하시는 분들은 '좋아요'를 눌러 주세요"라는 글을 올려 현판 철거를 시사한 바 있다.
의협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의사들에게 동영상 강의료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가 검찰에서 리베이트 용도로 지급했다고 말을 바꿔 의사들을 범죄자로 만들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동아홀' 명칭을 그대로 두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현 의협회관을 신축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의협은 1908년 국내 의사단체의 효시인 '의사연구회'를 시작으로 '대한의학협회' 등의 명칭을 거쳐 현재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창립 이후 자체 회관이 없어 서울대병원, 사회부 차관실 등을 전전했고, 1955년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처음으로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불의의 화재로 회관이 소실돼 쌍림동으로 이전했다가 다시 1963년 관철동으로 옮겼고, 1971년 현 회관으로 이사했다.
의협은 회관 건립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회원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했고, 동아제약 강중희 사장도 당시 거금인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이 때부터 의협은 동아제약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3층 회의실을 '동아홀'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