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법인 '정상' 조인정 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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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장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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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국세청이 어떤 항목에 주시해서 사후 검증 및 세무조사 대상자를 선정하는지를 알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럼 이제부터 국세청이 어느 부분을 체크하지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1. 적격증빙 과소수취
예를 들어 비용이 3억원인데 이중 수취한 세금계산서와 계산서 등을 합해서 1억원정도 밖에 안 되면 국세청 시스템은 나머지 2억원에 대해 비적격증빙으로 파악한다.
즉 적격증빙 비율이 낮을수록 수상한 사업장(?)으로 분류하니 우리 병의원의 적격증빙 비율이 작년과 비교해서, 또 비슷한 규모의 다른 병원과 비교해서 낮지 않은지 체크해봐야 한다.
2. 성실신고확인서 미제출
성실신고 확인 대상은 수입 금액이 5억원 이상이지만 성실신고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을 때를 말한다.
3. 위장가공자료 등 수취
자료상 정상적이지 않은 거래처로부터의 자료 수치가 확인되는 경우다.
4. 복리후생비 과다계상
복리후생비는 인건비의 20%를 넘으면 안된다. 예를 들어 인건비가 1억원 일 때 복리후생비가 2000만원을 초과하면 국세청 전산 시스템이 "원장님 가사 관련 경비"라고 판단해 빨간불이 켜지니 조심하자.
5. 소득률 저조
2013년 귀속 신고 소득률이 동종업종 평균 소득률과 비교했을 때 70%미만일 경우 소득률 저조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피부과 업종평균 소득률이 40%면 28%(40%*70%) 미만의 소득률일경우 매출누락이 높은 사업장으로 국세청이 파악한다는 것.
6. 해외임금 수취
2014년 해외로부터 수취한 외환내역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피부과에 자문 해주고 자문료를 외화통장으로 받고 종합소득세 신고를 할 때는 소득금액에서 누락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국거주자는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물론이거니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도 국내 소득과 합산해서 신고해야 한다. 해외에서 입금된 거래내역도 국세청에서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7. 해외주식투자 등 회수
2014년 해외로부터 해외주식투자 회수 등 명목으로 수취한 외환내역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상 올해 처음 도입된 K유형과 종합소득세 신고시 유의할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국세청은 탈세를 이용해 세금을 부당하게 줄이려고 하면 언제가는 세무조사를 실시해 지금까지 누락한 세금보다 더 큰 불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해마다 세무조사 대상자 선정에 정밀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
얼마 전 유명 여자 탤런트가 탈세 혐의로 온나라를 떠들석하게 했을 뿐 아니라 본인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고 광고모델에서 탈락하는 등 수입까지 격감했다.
아무쪼록 이 글을 읽고 있는 원장님들은 이런 불상사에 휘말리지 않고 본연의 환자 치료 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종합소득세 신고시 국세청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에 유의해서 신고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