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건강보험 수가안 의결…간호사·사회복지사 수가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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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완화의료기관 근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환자 서비스 제고 차원의 수가가산을 적용한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장옥주 차관, 이하 건정심)는 21일 심사평가원에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건강보험 수가(안)'을 심의 의결했다.
말기 암 환자 완화의료 건강보험 수가는 6월 전산시스템 구축을 거쳐 7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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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별 입원료(간호 1등급, 내과가산 반영)와 행위, 약제, 치료재료 평균값 그리고 임종실, 상담실, 가족실 등 완화의료 특수시설 유지비, 요법치료 기본비용을 정액수가에 반영했다.
다만, 병원급 1인실과 유도 초음파를 정액수가에서 제외했다.
이를 반영하면, 상급종합병원 5인실은 23만 3770원, 2~4인실은 28만 5100원, 1인실(격리실과 임종실)은 34만 8270원이다.
의원급의 경우, 5인실은 15만 3110원, 2~4인실은 19만 590원, 5인실은 23만 6730원이다.
임종실 수가는 최대 3일을 인정해 임종 시 임종실 1인실 급여화와 감염 등으로 인한 1인실 격리도 보험 적용한다.
입원 중 의뢰받아 진료한 요양기관은 행위별수가로 청구하되, 환자를 의뢰한 완화의료기관은 당일 정액수가의 30%(병원 관리료, 약제 감안)로 산정한다.
또한 입원 중 환자가 주치의 허가를 받아 외박 시 정액수가 내 입원료 중 병원 관리료(정액수가 10~19% 수준)만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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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서비스 차원의 인력 가산도 적용한다.
간호사 인력은 간호사 당 환자 1대 2 법적 기준 보다 많을 경우 1등급(1대 1)과 2등급(1대 1.5 이하)으로 나눠 각각 입원료 20%, 10% 수가 가산한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환자 수에 차등을 적용해 1등급(1대 12 이하)은 7720원~9260원, 2등급(1대 12 초과) 5850원~7020원으로 인건비를 보상한다.
완화의료 보조 활동인 요양보호사는 1일 3교대, 24시간 서비스 제공을 원칙으로 별도 정액수가를 적용한다.
장기요양시설 등 요양보호기관에서 요양보호사의 통상임금 연 1820만원을 반영해 일당 정액수가에 8만원을 추가한다.
암 환자의 특수성을 감안해 별도 산정 항목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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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와 전인적 돌봄 상담, 임종 관리료 그리고 응급 이송료, 식대(본인부담 50%) 등은 별도 산정한다.
복지부는 새로운 수가 적용 시 약 200억원 추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현재 12.7% 이용률이 30% 정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완화의료 이용률이 확대되면 상급종합병원 치료 감소와 지역 완화의료기관 및 가정 호스피스 이용 등으로 재정 절감분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2015년 5월 기준) 완화의료전문기관은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의료원, 서울시 북부병원, 수원기독병원 등 총 56개 기관(933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