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억 글리아티린 대웅→종근당, 유명 DPP-4 억제제도 초읽기
제약업계 코프로모션 세계에서 "영원한 짝궁은 없다"는 말처럼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의 판권회수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계약 해지 제약사들은 서로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만 일부는 한쪽의 일방적인 통보로 울며 겨자 먹기식의 이별 수순을 밟아 적잖은 피해를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팔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콜린아포세레이트)'의 국내 판권이 내년 2월 종근당으로 넘어간다. 지난해 6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렸던 약인 만큼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희비가 갈리게 됐다.
'글리아티린'처럼 최근 수백억원대 도입신약 판권 변경 사례가 늘고 있다.
올 9월에는 1500억원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가 새 파트너(기존 보령제약 등)로 녹십자를 맞이했고, 애보트는 중외제약에게 맡기던 약 50억원 수준의 소화불량치료제 '가나톤(이토프리드염산염)'을 단독 판매하기로 했다.
작년 7월에는 400억 가량(복합제 포함)의 DPP-4 억제제 '가브스(빌다글립틴)'가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갈아탔다.
향후 판권 변경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다국적 A사와 국내 B사는 DPP-4 억제제 계약 기간을 사실상 연장하지 않았다. B사는 판권 회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DPP-4 억제제와 항응고제(NOAC) 가져오기에 힘쓰고 있다. 다국적 C사도 국내 D사와 맺은 당뇨병치료제 계약을 뒤로한 채 다른 국내사를 찾고 있다.
A, B, C, D사는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파트너사 변경 미팅이 오가는 등 구체적인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개의 당뇨약은 조만간 새 제약사를 찾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프로모션 계약 해지에는 양사 혹은 한쪽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사의 경우 거대 품목 하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많은 국내사는 다른 품목을 들여오거나 계열사에 제네릭을 두는 식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약 해지 제약사들은 서로 더 나은 조건을 찾기 위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만 일부는 한쪽의 일방적인 통보로 울며 겨자 먹기식의 이별 수순을 밟아 적잖은 피해를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팔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콜린아포세레이트)'의 국내 판권이 내년 2월 종근당으로 넘어간다. 지난해 65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을 올렸던 약인 만큼 대웅제약과 종근당은 희비가 갈리게 됐다.
'글리아티린'처럼 최근 수백억원대 도입신약 판권 변경 사례가 늘고 있다.
올 9월에는 1500억원대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가 새 파트너(기존 보령제약 등)로 녹십자를 맞이했고, 애보트는 중외제약에게 맡기던 약 50억원 수준의 소화불량치료제 '가나톤(이토프리드염산염)'을 단독 판매하기로 했다.
작년 7월에는 400억 가량(복합제 포함)의 DPP-4 억제제 '가브스(빌다글립틴)'가 한독에서 한미약품으로 갈아탔다.
향후 판권 변경 조짐도 감지되고 있다.
다국적 A사와 국내 B사는 DPP-4 억제제 계약 기간을 사실상 연장하지 않았다. B사는 판권 회수를 만회하기 위해 다른 DPP-4 억제제와 항응고제(NOAC) 가져오기에 힘쓰고 있다. 다국적 C사도 국내 D사와 맺은 당뇨병치료제 계약을 뒤로한 채 다른 국내사를 찾고 있다.
A, B, C, D사는 공식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파트너사 변경 미팅이 오가는 등 구체적인 만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개의 당뇨약은 조만간 새 제약사를 찾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프로모션 계약 해지에는 양사 혹은 한쪽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사의 경우 거대 품목 하나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다"며 "이 경우 많은 국내사는 다른 품목을 들여오거나 계열사에 제네릭을 두는 식으로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