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가천뇌과학연구원 서유헌 원장이 뇌과학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저명한 과학전문매거진 아시아 사이언티스트 매거진에서 한국인 최초로 '아시아 선구 연구자'에 지난 2월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서 원장은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1994년에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기전에 대한 가설을 발표하고 약 70편의 논문 발표를 통해 이를 증명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아시아 선구 연구자'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서 원장은 2012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치매유발인자인 새로운 유전자 'S100A9'를 발견하고, 이 유전자를 억제하면 기억력이 좋아지고 뇌병변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등 치매 치료가 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앞으로 유전자치료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또한 서 원장은 지방에서 추출한 자가 줄기세포가 치매와 파킨슨병의 예방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이 결과가 임상연구를 통해 효능이 확인된다면 미래 치매와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에 혁신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존의 알츠하이머 약으로는 증상 완화제밖에 존재하지 않았지만, 향후 10년 안에 새로운 치매약을 개발에 인류 복지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서 원장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앞으로 가천대 길병원의 연구중심병원 R&D 육성사업 주요 연구과제인 11.74T MRI 연구 개발과 결합해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뇌신경과학에 대한 지속적 연구 개발을 통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시절 고혈압, 우울증 및 조울증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에피네프린 합성 유전자인 PMNT유전자에 대한 특성과 규칙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세계 최초로 이 유전자 구조 규명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