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응급의료학회, 전세계 화두는 '병원전 응급의료 생존율'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응급의료 학술대회(EMS ASIA 2016) 화두는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를 통한 생존율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는가였다.
병원에 전원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것은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의 응급처치이기 때문이다.
26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 프레디 리퍼트(Freddy Lippert)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약 3배이상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응급환자가 병원전단계에 실시한 응급조치로 생존율이 지난 2001년도 3.8%에서 2013년도 12.1%로 3배이상 상승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이처럼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배경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프레디 리퍼트 교수는 주요한 요인으로 공동체의 참여와 구급출동시스템을 꼽았다.
실제로 코펜하겐은 병원 전단계에서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이 19%에서 65%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코펜하겐은 운전면허 취득시 심폐소생술 교율을 실시하거나 학교에 심폐소생술 교육 키트를 배포해 보다 많은 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 내 자동심장충격기(자동 제세동기) 보급, 국가 차원의 네트워크 설립 등을 추진했다.
즉, 지역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을 교육하고 더 나아가 공공정책까지 변화를 이끌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 생존율이 높은 시애틀과 워싱톤도 그 비결을 살펴보면 역시나 지역 공동체 혹은 주민들의 참여가 있었다.
미국 알라바마의과대학 헨리 왕(Henry Wang)교수는 "시애틀의 경우 우스갯소리로 공원에서 누워서 자고 있으면 누군가 다가와서 심폐소생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면서 CPR교육이 흔하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참여"라면서 "병원 전원 이후의 응급조치도 중요하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 현황은 어떨까. 서울 또한 병원 전단계 응급조치에 따른 생존율이 2006년도 2.4%에서 2015년도 현재 9%까지 상승,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전체를 놓고보면 생존율은 5%에 그치는 수준이다.
아시아 응급의료학회 이재백 감사(전북의대·전 응급의학회 부회장)는 "전북은 서울과 달리 병원 전단계 생존율이 2% 수준으로 선진국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인프라를 갖추고 교육을 강화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의료취약지가 해결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가 나서줘야한다"고 덧붙였다.
병원에 전원된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 처치 및 치료도 중요하지만,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가장 크게 좌지우지 하는 것은 병원에 도착하기 이전의 응급처치이기 때문이다.
26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덴마크 코펜하겐 의과대학 프레디 리퍼트(Freddy Lippert)교수는 지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약 3배이상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응급환자가 병원전단계에 실시한 응급조치로 생존율이 지난 2001년도 3.8%에서 2013년도 12.1%로 3배이상 상승했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이처럼 생존율을 3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배경에는 어떤 비결이 있을까.
프레디 리퍼트 교수는 주요한 요인으로 공동체의 참여와 구급출동시스템을 꼽았다.
실제로 코펜하겐은 병원 전단계에서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비율이 19%에서 65%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그는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코펜하겐은 운전면허 취득시 심폐소생술 교율을 실시하거나 학교에 심폐소생술 교육 키트를 배포해 보다 많은 이들이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공장소 내 자동심장충격기(자동 제세동기) 보급, 국가 차원의 네트워크 설립 등을 추진했다.
즉, 지역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와 미디어를 통해 시민들을 교육하고 더 나아가 공공정책까지 변화를 이끌었기에 가능했다는 얘기다.
미국 내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 생존율이 높은 시애틀과 워싱톤도 그 비결을 살펴보면 역시나 지역 공동체 혹은 주민들의 참여가 있었다.
미국 알라바마의과대학 헨리 왕(Henry Wang)교수는 "시애틀의 경우 우스갯소리로 공원에서 누워서 자고 있으면 누군가 다가와서 심폐소생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라면서 CPR교육이 흔하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참여"라면서 "병원 전원 이후의 응급조치도 중요하지만 응급환자가 발생한 현장에서 적극적인 조치가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한국의 병원 전단계 응급의료 현황은 어떨까. 서울 또한 병원 전단계 응급조치에 따른 생존율이 2006년도 2.4%에서 2015년도 현재 9%까지 상승,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 전체를 놓고보면 생존율은 5%에 그치는 수준이다.
아시아 응급의료학회 이재백 감사(전북의대·전 응급의학회 부회장)는 "전북은 서울과 달리 병원 전단계 생존율이 2% 수준으로 선진국 수준과 동떨어져 있다"면서 "인프라를 갖추고 교육을 강화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끄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의료취약지가 해결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는 정부가 나서줘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