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호 교수 "감정적 표현 대신 사실 입각해 국민 안전에 주력할 것"
5846명의 서명. 150여명의 탄원.
충북대병원 내과 한정호 교수의 무죄를 호소하며 모인 마음이다.
한 교수는 23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타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사실 전달에 주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털어놨다.
한 교수는 2012년 말 한방 항암제 넥시아(NEXIA) 효능을 공개 비판했다가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으며 교수직 상실 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23일 청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구창모)는 한 교수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1년이 넘는 형사재판 기간 동안 충청북도·청주시의사회 주도로 한정호 교수 구명 운동이 시작됐고, 1심 판결 후에는 대한의원협회, 전국의사총연합회까지 동참해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한 교수 구하기 운동은 의사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환자들 사이에서도 일어났다.
한 교수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환자가 직접 외래로 찾아와 탄원서를 내미는가 하면, 환자의 보호자가 신문기사 등을 보고 자발적으로 법원을 찾아가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고용주가 직접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며 "탄원서를 낸 사람들에게 어떻게든지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탄원서는 한 서예가의 탄원서. 아버지가 한 교수의 환자였단다. 담도암으로 치료받다가 돌아가셨음에도 이 서예가는 한 교수의 소식을 접하고, 전지에 붓글씨로 탄원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한 교수는 "탄원서는 특히 성의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해 관계에 있기 보다는 진심을 다해서 생각하고 있는 마음들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의료행위를 찾고 국민안전 향상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신, 사실에 입각해 정제된 표현을 쓰겠다고 했다.
한 교수는 "감정이 섞인 과도한 표현은 글을 쓰는 당사자, 같은 생각을 가진 의사에게 통쾌함을 줄뿐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만의 리그가 될 수밖에 없다. 사실을 정확하게 나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학 검증 요구가 의료계 뿐만 아니라 국회, 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며 "검증을 받지 않고 영리를 취하고 있는 의약품, 의료행위 등을 찾아 적극 검증하는 등 안전의식이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대병원 내과 한정호 교수의 무죄를 호소하며 모인 마음이다.
한 교수는 23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마음에 새기고 "타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사실 전달에 주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털어놨다.
한 교수는 2012년 말 한방 항암제 넥시아(NEXIA) 효능을 공개 비판했다가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 명예훼손, 모욕죄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으며 교수직 상실 위기까지 갔다.
하지만 23일 청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구창모)는 한 교수에 대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1년이 넘는 형사재판 기간 동안 충청북도·청주시의사회 주도로 한정호 교수 구명 운동이 시작됐고, 1심 판결 후에는 대한의원협회, 전국의사총연합회까지 동참해 서명운동이 펼쳐졌다.
한 교수 구하기 운동은 의사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환자들 사이에서도 일어났다.
한 교수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의 환자가 직접 외래로 찾아와 탄원서를 내미는가 하면, 환자의 보호자가 신문기사 등을 보고 자발적으로 법원을 찾아가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를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그 사람의 고용주가 직접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며 "탄원서를 낸 사람들에게 어떻게든지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탄원서는 한 서예가의 탄원서. 아버지가 한 교수의 환자였단다. 담도암으로 치료받다가 돌아가셨음에도 이 서예가는 한 교수의 소식을 접하고, 전지에 붓글씨로 탄원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한 교수는 "탄원서는 특히 성의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이해 관계에 있기 보다는 진심을 다해서 생각하고 있는 마음들을 평생 간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의료행위를 찾고 국민안전 향상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신, 사실에 입각해 정제된 표현을 쓰겠다고 했다.
한 교수는 "감정이 섞인 과도한 표현은 글을 쓰는 당사자, 같은 생각을 가진 의사에게 통쾌함을 줄뿐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우리만의 리그가 될 수밖에 없다. 사실을 정확하게 나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의학 검증 요구가 의료계 뿐만 아니라 국회, 시민사회단체 등 각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며 "검증을 받지 않고 영리를 취하고 있는 의약품, 의료행위 등을 찾아 적극 검증하는 등 안전의식이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