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oPARDS' 결과 NEJM 게재…효과 낮고 부작용↑ '기대이하'
칼슘감작제로 심부전에서 허가를 받은 '레보시멘단(levosimendan)'이 또 한 번 실패의 쓴 잔을 들었다.
이번엔 패혈증(sepsis)에서 급성 장기부전이 문제가 된 환자가 주 타깃이었다.
이들에서 심부전약 레보시멘단을 사용했을 때 사망률이나 장기부전 개선, 기계적 환기장치의 사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던 것.
장기부전과 사망률을 개선하지 못한데다, '심실상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s, 이하 SVT)'이 부작용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패혈증으로 관심을 돌린 레보시멘단의 'LeoPARDS' 임상 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NEJM 10월 27일자 온라인판을 장식했다.
레보시멘단의 적응증은, 급성 비대상성 중증 울혈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근의 '수축촉진작용(inotropic support)'을 돕는 것으로 명시했다.
이는 ▲LIDO(200명 대상) ▲RUSSLAN(500명) ▲CASINO(250명) ▲REVIVE-I(100명) ▲REVIVE-II(600명) ▲SURVIVE(1350명) 등의 3상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중증 울혈성 심부전약의 도전기'
해당 칼슘감작제는 승인과정부터 '곡절'이 많았다.
개발사인 핀란드 오리온(Orion Corporation)은 199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레보시멘단의 신약승인 신청을 냈지만, FDA는 추가적 임상자료를 요청하면서 이듬해인 1999년 11월 승인신청을 철회한다.
이후 레보시멘단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2000년 스웨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뒤 전 세계 60개국에서 승인을 마친다. 그런데 여전히 미국시장에선 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현재 '저심박출량증후군(low cardiac output syndrome)'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사망률과 이환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장기부전 예방 "혜택 글쎄"…심실빈맥 부작용↑
반전의 계기를 만들 최신 LeoPARDS 연구가 주목한 것은, 패혈증에서 환자의 아웃콤을 개선할 수 있냐는 데 모아졌다.
때문에 총 516명이 모집된 이중맹검의 위약 비교연구의 관건은, 레보시멘단을 투약했을 때 해당 패혈증 환자의 장기부전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검토됐다.
1차 평가변수는 중환자실 입원 첫날부터 28일째까지 '순차적 장기부전 평가점수(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이하 SOFA)'의 평균 변화치였다. 2차 평가변수는 치료 28일째 사망률을 비롯한 이상반응, 기계적 환기장치를 떼는데 걸린시간이었다.
그 결과, 레보시멘단을 투약한 259명과 위약군 257명 사이엔 주요 평가지표였던 'SOFA' 점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레보시멘단 투약군의 SOFA 점수는 6.68±3.96점, 위약군은 6.06±3.89점이었던 것.
더욱이 28일째 사망률을 두고도 통계적 유의성을 설명하는 P값이 '0.43'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레보시멘단 투약군에서 사망률은 34.5%로, 위약군은 30.9%로 나타났다.
기계 인공호흡을 제거하는데 걸린시간도 얘기가 다르지 않았다. 28차 결과 위험비는 23%가 줄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이 걸림돌이었다. 위약군보다 레보시멘단을 투약한 환자에서 '심실상성 빈맥(SVT)'이 보고됐기 때문. SVT는 레보시멘단 투약군에서 3.1%가 발생해, 위약군 0.4%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폐혈증을 진단받은 성인 환자에서 표준치료에 더해 레보시멘단을 투약했을때, 중증 장기부전과 사망률을 줄이는 것에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특히 레보시멘단은 해당 환자에서 기계적 인공호흡 장치를 성공적으로 제거하는데 영향력이 낮았으며, 심실상성 빈맥의 위험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패혈증은 전신염증반응증후군(SIRS)을 동반해 종국엔 '다발성 장기부전(multiple organ dysfunction syndrom, 이하 MODS)'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신체 장기 손상 정도에 따라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큰 영향을 받는데, 장기부전이 발생한 경우엔 혈액투석이나 기계를 통한 인공호흡 등이 요구된다.
이번엔 패혈증(sepsis)에서 급성 장기부전이 문제가 된 환자가 주 타깃이었다.
이들에서 심부전약 레보시멘단을 사용했을 때 사망률이나 장기부전 개선, 기계적 환기장치의 사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던 것.
장기부전과 사망률을 개선하지 못한데다, '심실상성 빈맥(Supraventricular tachycardias, 이하 SVT)'이 부작용으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패혈증으로 관심을 돌린 레보시멘단의 'LeoPARDS' 임상 결과는 국제의학저널인 NEJM 10월 27일자 온라인판을 장식했다.
레보시멘단의 적응증은, 급성 비대상성 중증 울혈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근의 '수축촉진작용(inotropic support)'을 돕는 것으로 명시했다.
이는 ▲LIDO(200명 대상) ▲RUSSLAN(500명) ▲CASINO(250명) ▲REVIVE-I(100명) ▲REVIVE-II(600명) ▲SURVIVE(1350명) 등의 3상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중증 울혈성 심부전약의 도전기'
해당 칼슘감작제는 승인과정부터 '곡절'이 많았다.
개발사인 핀란드 오리온(Orion Corporation)은 1998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레보시멘단의 신약승인 신청을 냈지만, FDA는 추가적 임상자료를 요청하면서 이듬해인 1999년 11월 승인신청을 철회한다.
이후 레보시멘단은 다양한 임상을 통해 2000년 스웨덴에서 시판허가를 받은 뒤 전 세계 60개국에서 승인을 마친다. 그런데 여전히 미국시장에선 허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
현재 '저심박출량증후군(low cardiac output syndrome)'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사망률과 이환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다.
장기부전 예방 "혜택 글쎄"…심실빈맥 부작용↑
반전의 계기를 만들 최신 LeoPARDS 연구가 주목한 것은, 패혈증에서 환자의 아웃콤을 개선할 수 있냐는 데 모아졌다.
때문에 총 516명이 모집된 이중맹검의 위약 비교연구의 관건은, 레보시멘단을 투약했을 때 해당 패혈증 환자의 장기부전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검토됐다.
1차 평가변수는 중환자실 입원 첫날부터 28일째까지 '순차적 장기부전 평가점수(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이하 SOFA)'의 평균 변화치였다. 2차 평가변수는 치료 28일째 사망률을 비롯한 이상반응, 기계적 환기장치를 떼는데 걸린시간이었다.
그 결과, 레보시멘단을 투약한 259명과 위약군 257명 사이엔 주요 평가지표였던 'SOFA' 점수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레보시멘단 투약군의 SOFA 점수는 6.68±3.96점, 위약군은 6.06±3.89점이었던 것.
더욱이 28일째 사망률을 두고도 통계적 유의성을 설명하는 P값이 '0.43'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레보시멘단 투약군에서 사망률은 34.5%로, 위약군은 30.9%로 나타났다.
기계 인공호흡을 제거하는데 걸린시간도 얘기가 다르지 않았다. 28차 결과 위험비는 23%가 줄었지만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반응이 걸림돌이었다. 위약군보다 레보시멘단을 투약한 환자에서 '심실상성 빈맥(SVT)'이 보고됐기 때문. SVT는 레보시멘단 투약군에서 3.1%가 발생해, 위약군 0.4%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폐혈증을 진단받은 성인 환자에서 표준치료에 더해 레보시멘단을 투약했을때, 중증 장기부전과 사망률을 줄이는 것에는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특히 레보시멘단은 해당 환자에서 기계적 인공호흡 장치를 성공적으로 제거하는데 영향력이 낮았으며, 심실상성 빈맥의 위험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패혈증은 전신염증반응증후군(SIRS)을 동반해 종국엔 '다발성 장기부전(multiple organ dysfunction syndrom, 이하 MODS)'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서 신체 장기 손상 정도에 따라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큰 영향을 받는데, 장기부전이 발생한 경우엔 혈액투석이나 기계를 통한 인공호흡 등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