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엠앤씨 조원표 대표이사 “수익보단 B2B 의료박람회 차별성 우선”
“자연스럽게 컵에 물이 차 넘치게 만들어야지, 억지로 컵에 물을 쏟아 넘치게 하진 않겠다.”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3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6)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욕심을 부릴 법도한데 주관사 이상엠앤씨 조원표 대표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K-Hospital Fair 2016은 개최 전까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지난해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개최장소를 올해부터 서울 코엑스로 ‘리로케이션’ 하면서 박람회 참여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반면 전시규모가 1만6935㎡에서 1만368㎡로 크게 줄면서 총 방문객 수가 줄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그것.
결과적으로 기대는 적중했고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 K-Hospital Fair 2016 총 방문객은 ▲1일차 6934명 ▲2일차 8917명 ▲3일차 3426명으로 총 1만92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8051명보다 1226명 증가한 수치.
조원표 대표는 “K-Hospital Fair 2016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시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방문객이 늘었고 부스 참가업체들 또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객 대부분은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간호사·구매물류팀·전산팀·의공팀 등 병원 종사자들로 K-Hospital Fair가 여타 전시회와 차별화된 ‘병원 중심 B2B 의료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시장 내 설치한 세미나실은 구매팀·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자연스럽게 부스를 둘러보도록 유도해 참가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가 조 대표가 밝힌 올해 행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다.
올해 행사가 끝난 후 주최사·주관사는 물론 참가업체들 역시 K-Hospital Fair가 개최 3년 만에 병원 중심 B2B 의료전문박람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정도면 자화자찬을 늘어놓을 법도 하건만 오히려 부족했거나 아쉬웠던 점을 설명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내년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총 5가지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원 중심 B2B 의료박람회를 표방하면서 병원 종사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낸 점은 성공적이지만 ‘의사 중심’ 측면에서는 의원들의 참여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내년에는 의원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는 복안.
또 당장의 실질적인 고객유치에만 집중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미래 잠재 고객인 의대·간호대생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초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병원과 의료기기업체 간 1:1 구매상담회도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올해 박람회 현장에서 구매계획이 있는 약 10개 병원과 참가업체 간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며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참여 병원을 40~50곳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바이어 유치 또한 내년 K-Hospital Fair를 대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해보다 그 수가 증가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로 뛰면서 해외바이어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계획은 실천으로 옮겼다.
조원표 대표는 올해 박람회가 끝나자마자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 ‘병원설비·의료복지박람회’(HOSPEX)를 찾아 K-Hospital Fair 홍보와 함께 신규 해외바이어 발굴을 위한 발품을 팔았다.
오는 12월에는 HOSPEX 주최사인 일본능률협회와 함께 중국 복건성(푸젠성·Fujian)을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K-Hospital Fair 내 중국 참가업체 유치를 위해 중국과 홍콩을 커버하는 현지 에이전시 계약 또한 추진 중이다.
K-Hospital Fair와 함께 열린 ‘MEDICAL KOREA’를 향후 어떻게 끌고 갈 건지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났다.
올해 K-Hospital Fair는 정부 행사인 MEDICAL KOREA와 공동개최로 열리면서 국내외 복지부 고위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박람회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한의학 홍보관 등 일부 부스는 K-Hospital Fair 고유의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 또한 제기됐다.
그는 “MEDICAL KOREA와의 공동개최 장점도 있었지만 K-Hospital Fair 전시품목인 의료기기와 다소 이질적이라는 지적 또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패턴으로 갈지는 병원협회 및 정부와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Hospital Fair가 개최 3년 만에 병원 중심 B2B 의료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한 만큼 전시 규모를 넓혀 부스 참가업체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주관사 입장에서 전시 공간 확대는 더 많은 참가업체 유치로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는 게 당연지사.
참고로 K-Hospital Fair 2016은 코엑스 내 전시구역 4곳(Hall A·B·C·D) 중 Hall A 한곳에서만 열렸다.
이 물음에 조원표 대표는 “물론 부스를 늘리면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된다. 가령 의료기기보다 시장규모가 더 큰 홈헬스케어 업체를 유치하면 수익이야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홈헬스케어 업체를 유치하는 순간 K-Hospital Fair가 기존 전시회와 차별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익만을 위해 병원 및 의료기기와 상관없는 업체 부스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체외진단기기를 비롯해 병원설비·시설 및 의료IT 등 병원과 밀접한 업체들의 부스참여가 늘어난다면 전시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컵에 물이 차 넘치게 만들어야지, 억지로 컵에 물을 쏟아 넘치게 하진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폐막한 ‘제3회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6)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욕심을 부릴 법도한데 주관사 이상엠앤씨 조원표 대표는 정공법을 선택했다.
K-Hospital Fair 2016은 개최 전까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지난해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개최장소를 올해부터 서울 코엑스로 ‘리로케이션’ 하면서 박람회 참여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반면 전시규모가 1만6935㎡에서 1만368㎡로 크게 줄면서 총 방문객 수가 줄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그것.
결과적으로 기대는 적중했고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열린 K-Hospital Fair 2016 총 방문객은 ▲1일차 6934명 ▲2일차 8917명 ▲3일차 3426명으로 총 1만92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8051명보다 1226명 증가한 수치.
조원표 대표는 “K-Hospital Fair 2016은 지난해와 비교해 전시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오히려 방문객이 늘었고 부스 참가업체들 또한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문객 대부분은 병원장을 비롯한 의사·간호사·구매물류팀·전산팀·의공팀 등 병원 종사자들로 K-Hospital Fair가 여타 전시회와 차별화된 ‘병원 중심 B2B 의료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시장 내 설치한 세미나실은 구매팀·간호사 등 병원 종사자들이 자연스럽게 부스를 둘러보도록 유도해 참가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여기까지가 조 대표가 밝힌 올해 행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다.
올해 행사가 끝난 후 주최사·주관사는 물론 참가업체들 역시 K-Hospital Fair가 개최 3년 만에 병원 중심 B2B 의료전문박람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 정도면 자화자찬을 늘어놓을 법도 하건만 오히려 부족했거나 아쉬웠던 점을 설명하는데 긴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내년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총 5가지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원 중심 B2B 의료박람회를 표방하면서 병원 종사자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낸 점은 성공적이지만 ‘의사 중심’ 측면에서는 의원들의 참여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
따라서 내년에는 의원들의 발길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강하겠다는 복안.
또 당장의 실질적인 고객유치에만 집중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미래 잠재 고객인 의대·간호대생 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초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병원과 의료기기업체 간 1:1 구매상담회도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는 “올해 박람회 현장에서 구매계획이 있는 약 10개 병원과 참가업체 간 구매상담회가 진행됐다”며 “나름 성과도 있었지만 부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더 높이기 위해 참여 병원을 40~50곳 정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외바이어 유치 또한 내년 K-Hospital Fair를 대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지난해보다 그 수가 증가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로 뛰면서 해외바이어 발굴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계획은 실천으로 옮겼다.
조원표 대표는 올해 박람회가 끝나자마자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린 ‘병원설비·의료복지박람회’(HOSPEX)를 찾아 K-Hospital Fair 홍보와 함께 신규 해외바이어 발굴을 위한 발품을 팔았다.
오는 12월에는 HOSPEX 주최사인 일본능률협회와 함께 중국 복건성(푸젠성·Fujian)을 방문할 예정이다.
더불어 K-Hospital Fair 내 중국 참가업체 유치를 위해 중국과 홍콩을 커버하는 현지 에이전시 계약 또한 추진 중이다.
K-Hospital Fair와 함께 열린 ‘MEDICAL KOREA’를 향후 어떻게 끌고 갈 건지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났다.
올해 K-Hospital Fair는 정부 행사인 MEDICAL KOREA와 공동개최로 열리면서 국내외 복지부 고위 관계자 및 해외 바이어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함으로써 박람회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한의학 홍보관 등 일부 부스는 K-Hospital Fair 고유의 색깔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 또한 제기됐다.
그는 “MEDICAL KOREA와의 공동개최 장점도 있었지만 K-Hospital Fair 전시품목인 의료기기와 다소 이질적이라는 지적 또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패턴으로 갈지는 병원협회 및 정부와 협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Hospital Fair가 개최 3년 만에 병원 중심 B2B 의료전문박람회로 자리매김한 만큼 전시 규모를 넓혀 부스 참가업체를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 물었다.
주관사 입장에서 전시 공간 확대는 더 많은 참가업체 유치로 수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욕심을 부리는 게 당연지사.
참고로 K-Hospital Fair 2016은 코엑스 내 전시구역 4곳(Hall A·B·C·D) 중 Hall A 한곳에서만 열렸다.
이 물음에 조원표 대표는 “물론 부스를 늘리면 수익에는 큰 도움이 된다. 가령 의료기기보다 시장규모가 더 큰 홈헬스케어 업체를 유치하면 수익이야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홈헬스케어 업체를 유치하는 순간 K-Hospital Fair가 기존 전시회와 차별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수익만을 위해 병원 및 의료기기와 상관없는 업체 부스를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점점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체외진단기기를 비롯해 병원설비·시설 및 의료IT 등 병원과 밀접한 업체들의 부스참여가 늘어난다면 전시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컵에 물이 차 넘치게 만들어야지, 억지로 컵에 물을 쏟아 넘치게 하진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