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 맞춤의료 발판 "아시아 25만명 분석 추진"

이창진
발행날짜: 2016-12-12 12:03:31
  • 질병관리본부, 한국인칩 첫 워크숍 마련 "만성질환 극복 노력"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인 25만명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하는 맞춤의료 발판이 추진돼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박도준)은 12일 "한국인칩 컨소시엄 제1차 전문가 워크숍을 강남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13일 오후 3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보건복지부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과 형질분석연구사업 지원 하에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인칩 컨소시엄을 통해 마련됐다.

유전체학회(회장 김상수)와 만성질환 등 유전체 분야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국인 질병유전체 전문가 워크숍으로 유전체 연구 성과 공유 및 협력의 자리가 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인칩 컨소시엄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약 25만명 시앙이 유전체정보를 생산, 분석할 계획으로 만성질환 원인이 되는 유전요인을 대량 발굴해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근거정보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1명의 유전체정보 생산 시에 한국인칩은 기존 상용칩 대비 약 40만원 적은 비용으로 생산이 가능해 약 25만명 유전체정보 생산에 약 1000억원의 국가연구개발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워크숍는 국립보건연구원 컨소시엄에서 제공하는 슈퍼컴퓨터 시스템 사용법 소개와 만성질환 연구성과, 연구 중 발생한 기술적 문제 등이 발표된다.

한국인칩 모습. 한국인 특이적 유전체 정보를 반영해 제작된 질병 유전체 연구에 최적화된 반도체 칩으로 80만개 이상의 한국인 유전 정보가 들어있음.
슈퍼컴퓨터는 360개를 동시에 분석 가능한 고성능 시스템으로 약 1만명 유전체 분석 시간을 기존 6개월에서 3일 이내로 대규모 한국인 유전체정보 분석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질벼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한국인 만성질화 유전체 연구 활성화와 만성질환 개인별 맞춤의료 근거정보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민관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국인 만성질환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유전체학회 김상수 회장의 컨소시엄 현황 발표에 이어 국립암센터 이은숙 박사, 서울아산병원 정선주 교수, 연세대 지선하 교수, 서울대 원성호 교수, KAIST 정인경 교수, 국립보건연구원 김영진 연구사 등의 주제발표와 토의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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