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 주장…고소·고발 이어지며 파장
한의사의 혈액검사 허용 문제가 '의료계 최순실 사건'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의료계에 최순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최주리 한의산업조합 이사가 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다시 이 소장이 이에 맞서 특검 제보를 추진하며 또 다른 스캔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이용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14일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주리 이사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소장은 "최주리 이사는 물론, 대한한의사협회도 의료계에 최순실이 있다는 내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명백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오히려 의료계가 한의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되려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 사건으로 인해 국민으로도 참담한 실정인데 의료계에도 최순실이 있다는 것이 더욱 참담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하지만 오히려 반발 아닌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이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가 최주리 이사를 '의료계의 최순실'로 정의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는 최 이사가 박근혜 후보 시절에 접촉이 있었으며 당시 박 후보에게 깊은 인상을 줘 대통령에 당선되자 마자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비와 도비가 50억원이 투입된 사업인 산청EXPO에 힐링캠프 운영권을 받은 것이 가장 대표적이라는 것. 실적도 없고 자본 규모도 얼마 되지 않은 한의산업조합이 이 사업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의혹을 품기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인도 순방시 최 이사가 동행한 것도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사업 규모가 매우 작았는데도 중소기업 대표로 참석한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기라성 같은 중소기업들을 놔두고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 조합 대표가 나갔다는 것 자체가 다 특혜"라며 "더욱이 한의산업조합은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지사와 연계돼 K뷰티 센터를 만드는 등 해외 환자 유치 사업과 관련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가장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곳이 문화체육관광부 아니냐"며 "K뷰티 센터 등이 모두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혜 의혹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이러한 특혜 의혹들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비선작업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주장하고 있다.
급작스럽게 한의학 친화 정책이 쏟아지는 동시에 현대의료기기까지 허용하는 급진적인 정책이 최 이사 등이 밀실에서 비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다.
이용민 소장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최 이사의 글에서도 자신이 청와대 비서실에 접촉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결국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은 최주리 이사의 비선 작업이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소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증거를 갖춰 특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명예훼손 소송과 별도로 '의료계 최순실'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겠다는 의지다.
이 소장은 "이미 최 이사가 개인 통장으로 힐링캠프 숙박비 등을 가져갔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같은 횡령과 비선 작업의 증거를 모아 이번주 내로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한 '의료계 최순실인 최주리 이사를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는 탄원서도 준비중"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같은 의혹을 모두 풀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최주리 이사는 "청와대 오찬 회동 등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건의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정당한 정책 건의였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최순실과 엮어 의혹만 제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예훼손 등을 들어 이용민 소장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의료계에 최순실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최주리 한의산업조합 이사가 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다시 이 소장이 이에 맞서 특검 제보를 추진하며 또 다른 스캔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이용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14일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최주리 이사가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 소장은 "최주리 이사는 물론, 대한한의사협회도 의료계에 최순실이 있다는 내 의혹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며 "명백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오히려 의료계가 한의계를 호도하고 있다며 되려 매도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 사건으로 인해 국민으로도 참담한 실정인데 의료계에도 최순실이 있다는 것이 더욱 참담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며 "하지만 오히려 반발 아닌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이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그가 최주리 이사를 '의료계의 최순실'로 정의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그는 최 이사가 박근혜 후보 시절에 접촉이 있었으며 당시 박 후보에게 깊은 인상을 줘 대통령에 당선되자 마자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비와 도비가 50억원이 투입된 사업인 산청EXPO에 힐링캠프 운영권을 받은 것이 가장 대표적이라는 것. 실적도 없고 자본 규모도 얼마 되지 않은 한의산업조합이 이 사업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의혹을 품기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박 대통령이 인도 순방시 최 이사가 동행한 것도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사업 규모가 매우 작았는데도 중소기업 대표로 참석한 것 자체가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소장은 "기라성 같은 중소기업들을 놔두고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 조합 대표가 나갔다는 것 자체가 다 특혜"라며 "더욱이 한의산업조합은 한국관광공사 말레이시아 지사와 연계돼 K뷰티 센터를 만드는 등 해외 환자 유치 사업과 관련한 엄청난 혜택을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최순실 사건과 관련해 가장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곳이 문화체육관광부 아니냐"며 "K뷰티 센터 등이 모두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이라는 점에서 특혜 의혹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장은 이러한 특혜 의혹들이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한 비선작업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주장하고 있다.
급작스럽게 한의학 친화 정책이 쏟아지는 동시에 현대의료기기까지 허용하는 급진적인 정책이 최 이사 등이 밀실에서 비선 작업을 진행한 결과물이라는 주장이다.
이용민 소장은 "이미 확보하고 있는 최 이사의 글에서도 자신이 청와대 비서실에 접촉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결국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등은 최주리 이사의 비선 작업이 컸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 소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증거를 갖춰 특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다. 명예훼손 소송과 별도로 '의료계 최순실' 문제를 수면 위로 올리겠다는 의지다.
이 소장은 "이미 최 이사가 개인 통장으로 힐링캠프 숙박비 등을 가져갔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같은 횡령과 비선 작업의 증거를 모아 이번주 내로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또한 '의료계 최순실인 최주리 이사를 엄정하게 수사해 달라는 탄원서도 준비중"이라며 "이번 기회에 이같은 의혹을 모두 풀어내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최주리 이사는 "청와대 오찬 회동 등에서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을 건의한 사실은 있지만 이는 정당한 정책 건의였다"면서 "일면식도 없는 최순실과 엮어 의혹만 제기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명예훼손 등을 들어 이용민 소장을 검찰에 고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