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의료기술 전시상담회’ 참가업체 “한국 파트너 적극 물색”
“시장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국은 혁신적인 의료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최신 헬스케어 제품에 관심이 많은 나라로 유럽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마켓이다.”
15일 폐막한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부스에서 만난 유럽 의료기기·헬스케어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시장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여느 의료기기전시회와 달리 방문객들로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유럽 42개 참가업체 부스마다 1:1 비즈니스 상담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참가업체 부스에서는 유럽 제품을 한국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유럽·한국 파트너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딜러십 체결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각 부스마다 상담 시간은 짧게는 20분, 길게는 40분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에어인스페이스’社(airinspace) 스테판 틸(Stephane THIL) 지역매니저 역시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참가 목적 중 하나로 한국 내 딜러십 체결을 꼽았다.
에어인스페이스는 고위험 병동의 공기오염으로부터 심각한 면역 손상환자를 보호하고 전염성 환자를 격리해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다양한 ‘이동식 공기오염제거 장치’를 선보였다.
스테판 틸 매니저는 “한국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병원 감염이나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한국은 물론 유럽·중동·동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스페이스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의 이동식 공기오염제거·표면살균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공기정화 방식과 화학제인 과산화아세트산(Peracetic Acid)과 과산화수소수(Hydrogen Peroxide)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수증기를 분사함으로써 병실 내 바닥과 표면에 붙어 있는 병원균을 살균하는 표면 방식이다.
부스에 전시된 제품은 이동식 표면 살균 장치 ‘RHEA Compact’로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포자 등 각종 균, 결핵균, 마이크로 박테리아 등을 30분 이내 99% 이상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스테판 틸 매니저는 “20m까지 분사되는 RHEA Compact는 150㎥ 면적까지 살균할 수 있으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면 살균 면적을 더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병원 내 면적이 넓을 경우 분사 노쥴이 2개로 400㎥까지 살균이 가능한 RHEA Titan을 도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제품들은 일반적인 화학제를 이용한 살균 방식으로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며 “다만 두 화학제의 조합 비율이 중요한데 우리는 이 핵심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제품 안전성만큼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 여파 때문인지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고 딜러십 체결을 원하는 많은 한국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았다”며 “한국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판매·홍보 및 유지보수를 책임질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귀띔했다.
수중 재활치료 ‘모듈식 수영장’ 눈길
국토의 60% 이상이 물에 잠긴 나라 ‘네덜란드’, ‘EWAC’社는 물의 나라답게 수중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모듈식 수영장’을 소개했다.
이 회사 에릭 렉져(Eric Legdeur) 대표는 “재활환자는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에도 굉장히 많다. 재활환자는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덜란드 병원에서는 재활부서를 따로 두고 재활환자들의 수중 재활치료를 돕는 콘크리트 또는 모듈식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WAC社가 한국 재활병원에 제안하는 수중 재활치료 수영장은 콘크리트 구조와 모듈식 구조 두 가지.
에릭 렉져 대표는 이 가운데 모듈식 수영장을 주로 설명했다.
새롭게 병원을 건설할 경우 콘크리트 풀 구조가 적합하지만 기존 병원 시설에는 약 2주 정도로 설치 과정이 짧고 공간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모듈식 수영장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모듈식 수영장은 두 가지 형태로 환자의 수중 재활치료를 돕는다.
우선 수영장 바닥의 위·아래 고저를 달리해 재활환자의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
즉, 바닥 높낮이를 조정해 환자를 수면 위로 올리면 그만큼 운동 강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낮추면 부력 때문에 환자가 받는 하중이 10% 줄어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다.
모듈식 수영장은 물리치료사가 환자 상태에 따른 각 단계별로 이 높낮이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영장 바닥에 러닝머신을 설치해 재활환자의 수중 걷기 운동도 가능하다.
에릭 렉져 대표는 “모듈식 수영장은 물리치료사가 환자 옆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물리치료사는 육안 또는 별도 모니터를 통해 환자 움직임을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운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에서는 재활병원이 모듈식 수영장을 도입하면 정부가 다른 물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일정부분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재활병원에서도 우리의 모듈식 수영장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은 혁신적인 나라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전시상담회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한국 환자들의 수중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15일 폐막한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부스에서 만난 유럽 의료기기·헬스케어기업 관계자들은 한국시장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여느 의료기기전시회와 달리 방문객들로 북적이지는 않았지만 유럽 42개 참가업체 부스마다 1:1 비즈니스 상담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참가업체 부스에서는 유럽 제품을 한국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유럽·한국 파트너 간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딜러십 체결 상담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때문에 각 부스마다 상담 시간은 짧게는 20분, 길게는 40분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프랑스 ‘에어인스페이스’社(airinspace) 스테판 틸(Stephane THIL) 지역매니저 역시 헬스케어 및 의료기술 전시상담회 참가 목적 중 하나로 한국 내 딜러십 체결을 꼽았다.
에어인스페이스는 고위험 병동의 공기오염으로부터 심각한 면역 손상환자를 보호하고 전염성 환자를 격리해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다양한 ‘이동식 공기오염제거 장치’를 선보였다.
스테판 틸 매니저는 “한국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병원 감염이나 오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병원 감염관리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한국은 물론 유럽·중동·동아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인스페이스는 크게 두 가지 방식의 이동식 공기오염제거·표면살균 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공기정화 방식과 화학제인 과산화아세트산(Peracetic Acid)과 과산화수소수(Hydrogen Peroxide)를 일정 비율로 혼합해 수증기를 분사함으로써 병실 내 바닥과 표면에 붙어 있는 병원균을 살균하는 표면 방식이다.
부스에 전시된 제품은 이동식 표면 살균 장치 ‘RHEA Compact’로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포자 등 각종 균, 결핵균, 마이크로 박테리아 등을 30분 이내 99% 이상 빠르게 살균할 수 있다.
스테판 틸 매니저는 “20m까지 분사되는 RHEA Compact는 150㎥ 면적까지 살균할 수 있으며 장비를 추가로 설치하면 살균 면적을 더 넓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병원 내 면적이 넓을 경우 분사 노쥴이 2개로 400㎥까지 살균이 가능한 RHEA Titan을 도입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제품들은 일반적인 화학제를 이용한 살균 방식으로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라며 “다만 두 화학제의 조합 비율이 중요한데 우리는 이 핵심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제품 안전성만큼은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메르스 사태 여파 때문인지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고 딜러십 체결을 원하는 많은 한국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았다”며 “한국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판매·홍보 및 유지보수를 책임질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귀띔했다.
수중 재활치료 ‘모듈식 수영장’ 눈길
국토의 60% 이상이 물에 잠긴 나라 ‘네덜란드’, ‘EWAC’社는 물의 나라답게 수중 재활치료를 제공하는 ‘모듈식 수영장’을 소개했다.
이 회사 에릭 렉져(Eric Legdeur) 대표는 “재활환자는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에도 굉장히 많다. 재활환자는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덜란드 병원에서는 재활부서를 따로 두고 재활환자들의 수중 재활치료를 돕는 콘크리트 또는 모듈식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WAC社가 한국 재활병원에 제안하는 수중 재활치료 수영장은 콘크리트 구조와 모듈식 구조 두 가지.
에릭 렉져 대표는 이 가운데 모듈식 수영장을 주로 설명했다.
새롭게 병원을 건설할 경우 콘크리트 풀 구조가 적합하지만 기존 병원 시설에는 약 2주 정도로 설치 과정이 짧고 공간 효율성을 살릴 수 있는 모듈식 수영장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모듈식 수영장은 두 가지 형태로 환자의 수중 재활치료를 돕는다.
우선 수영장 바닥의 위·아래 고저를 달리해 재활환자의 운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
즉, 바닥 높낮이를 조정해 환자를 수면 위로 올리면 그만큼 운동 강도가 높아지고, 반대로 낮추면 부력 때문에 환자가 받는 하중이 10% 줄어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다.
모듈식 수영장은 물리치료사가 환자 상태에 따른 각 단계별로 이 높낮이를 자동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영장 바닥에 러닝머신을 설치해 재활환자의 수중 걷기 운동도 가능하다.
에릭 렉져 대표는 “모듈식 수영장은 물리치료사가 환자 옆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며 “물리치료사는 육안 또는 별도 모니터를 통해 환자 움직임을 살펴보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운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에서는 재활병원이 모듈식 수영장을 도입하면 정부가 다른 물리치료와 마찬가지로 일정부분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태국 재활병원에서도 우리의 모듈식 수영장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국은 혁신적인 나라로 최신 의료장비와 시설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전시상담회에서 좋은 파트너를 만나 한국 환자들의 수중 재활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