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전공의를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양대병원 김모(55)교수가 직위해제 등 중징계 처분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1일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30일 대학본부는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직위 해제하는 등 중징계해줄 것을 이사회에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징계는 폭행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복수 학생에게 가해졌다는 점에서 처벌 수위가 높을 것이라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앞서 한양대병원 전공의 2명은 김 교수의 폭언과 폭행을 견디지 못해 무단으로 병원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대한전공의협의회 측은 환자가 보는 앞에서 전공의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아 온 것을 미뤄볼 때 직위해제에 이어 파면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김 교수로부터 폭언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공의들은 대학 측의 징계와는 별도로 처벌을 요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