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센터 폐쇄·임상 중단·약물 부작용 소송…작년 고용 증가 3곳 그쳐
아시아지역 R&D 센터 폐쇄부터 고용 불안, 소송 이슈 등을 겪으며 다국적제약사가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인 연구센터의 폐쇄를 저울질 중이거나, 약물 부작용 문제로 대규모 소송에 직면하면서 고초를 겪고 있는 탓이다. 인원감축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뒤따랐다.
최근 GSK는 2007년도 중국 상해에 설립한 '신경과학 연구개발(R&D) 센터'를 폐쇄할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R&D 허브 센터는 알츠하이머 질환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신경질환의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춘 곳이었지만, 지금껏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던 상황.
미국제약조사업체인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GSK 글로벌 본사에 신임 여성 대표이사로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가 부임하면서 신약개발 투자에 대한 방향이 재설정되는 한편 조만간 해당 신경과학 센터의 운용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외 화이자와 아스텔라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블록버스터 전립선암 항암제 '엑스탄디'가 진행 중인 유방암 임상이 중단될 예정이다.
화이자가 메디베이션을 1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가져온 엑스탄디 관련 임상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텔라스와 일부 지역에서 엑스탄디의 판권을 나눠 가진 상황에서, 유방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후기임상 연구는 최종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방암 시장에 진입한 신규 항암제들로 경쟁 구도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엑스탄디는 향후 진단 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2상임상 데이터의 추가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엑스탄디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아스텔라스의 경우 간암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최근 올메사탄 성분의 고혈압약 '베니카'의 부작용 문제로 약 2300건의 법정소송에 휘말리며 3억 달러의 소송금을 지불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고용불안 속, 고용 증가 '애브비-로슈-릴리' 3곳
한편 다국적제약사가 작년 한해동안 시행한 '직원 해고 리포트'도 공개됐다.
매출실적 감소 등의 여파로 주요 5개 외자사가 직원 급여를 줄였으며, 이들 중 3곳 만이 일자리를 늘린 것이다.
고용 확대가 이뤄진 외자사는 애브비, 로슈, 릴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브비는 직전년도인 2015년에 비해 7%의 직원수를 늘리면서 고용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P 밴티지(Vantage)가 공개한 '기업 연말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사노피는 지난 1년간 8%의 인력 감축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초 11만5631명에서 연말 10만6859명으로 직원수가 감소했다.
직원 고용에 있어 1위를 차지한 애브비는, 작년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늘리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결과 작년말 3만명의 직원이 충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2위 로슈는 2011년 이래 약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작년 3%의 고용 증가로 연말 직원수는 9만4052명으로 확대됐다.
3위는 일라이 릴리가 차지했다. 최근 특허절벽을 겪으면서 수천명의 직원을 감원한 릴리였지만, 신약 등의 출시로 전환점을 맞으면서 고용이 2% 늘어 2016년말 4만1975명의 직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룡기업인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의 사정은 달랐다. 작년 되려 1%의 직원이 줄면서 12만6400명의 직원수를 보인 것.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GSK가 작년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12월 700명의 직원 해고를 발표한 바 있다.
또 테바 본사는 미국내 가격 인하 압박, 경영진 교체, 부채 및 소송 문제로 한동안 부침을 겪으며 7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인 연구센터의 폐쇄를 저울질 중이거나, 약물 부작용 문제로 대규모 소송에 직면하면서 고초를 겪고 있는 탓이다. 인원감축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뒤따랐다.
최근 GSK는 2007년도 중국 상해에 설립한 '신경과학 연구개발(R&D) 센터'를 폐쇄할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R&D 허브 센터는 알츠하이머 질환이나 파킨슨병 등 퇴행성신경질환의 신약 개발에 초점을 맞춘 곳이었지만, 지금껏 이렇다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던 상황.
미국제약조사업체인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GSK 글로벌 본사에 신임 여성 대표이사로 엠마 왐슬리(Emma Walmsley)가 부임하면서 신약개발 투자에 대한 방향이 재설정되는 한편 조만간 해당 신경과학 센터의 운용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외 화이자와 아스텔라스가 판권을 가지고 있는 블록버스터 전립선암 항암제 '엑스탄디'가 진행 중인 유방암 임상이 중단될 예정이다.
화이자가 메디베이션을 1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가져온 엑스탄디 관련 임상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텔라스와 일부 지역에서 엑스탄디의 판권을 나눠 가진 상황에서, 유방암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후기임상 연구는 최종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방암 시장에 진입한 신규 항암제들로 경쟁 구도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엑스탄디는 향후 진단 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2상임상 데이터의 추가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엑스탄디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아스텔라스의 경우 간암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최근 올메사탄 성분의 고혈압약 '베니카'의 부작용 문제로 약 2300건의 법정소송에 휘말리며 3억 달러의 소송금을 지불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약업계 고용불안 속, 고용 증가 '애브비-로슈-릴리' 3곳
한편 다국적제약사가 작년 한해동안 시행한 '직원 해고 리포트'도 공개됐다.
매출실적 감소 등의 여파로 주요 5개 외자사가 직원 급여를 줄였으며, 이들 중 3곳 만이 일자리를 늘린 것이다.
고용 확대가 이뤄진 외자사는 애브비, 로슈, 릴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애브비는 직전년도인 2015년에 비해 7%의 직원수를 늘리면서 고용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EP 밴티지(Vantage)가 공개한 '기업 연말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사노피는 지난 1년간 8%의 인력 감축이 시행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16년초 11만5631명에서 연말 10만6859명으로 직원수가 감소했다.
직원 고용에 있어 1위를 차지한 애브비는, 작년 2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늘리면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결과 작년말 3만명의 직원이 충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2위 로슈는 2011년 이래 약 1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는데, 작년 3%의 고용 증가로 연말 직원수는 9만4052명으로 확대됐다.
3위는 일라이 릴리가 차지했다. 최근 특허절벽을 겪으면서 수천명의 직원을 감원한 릴리였지만, 신약 등의 출시로 전환점을 맞으면서 고용이 2% 늘어 2016년말 4만1975명의 직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공룡기업인 존슨앤드존슨(Johnson&Johnson)의 사정은 달랐다. 작년 되려 1%의 직원이 줄면서 12만6400명의 직원수를 보인 것.
이외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GSK가 작년 직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는 작년 12월 700명의 직원 해고를 발표한 바 있다.
또 테바 본사는 미국내 가격 인하 압박, 경영진 교체, 부채 및 소송 문제로 한동안 부침을 겪으며 7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감축안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