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케어 의사들 반대 속, 치과계 "적정수가 집중"

박양명
발행날짜: 2017-08-23 12:00:30
  • 김철수 회장 "치과의료 미래 불안감 상존, 보험 관련 정책 강화"

의료계에서는 '문재인 케어' 반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대한치과의사협회는 문재인 케어에 대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치협은 김철수 회장은 22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당장 내년 치과의원에 지급될 노인틀니, 임플란트 총 진료비는 약 2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수가 창출 위해 문재인 케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는 치과 분야도 포함돼 있다. 노인틀니가 올해 11월부터, 노인 임플란트는 내년 7월부터 본인부담금이 50%에서 30%로 인하된다.

김 회장은 "일부 회원은 문재인 케어에 대한 치과의료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는 현재 문재인 케어 보상책으로 적정수가를 약속하고 있다. 치과 적정수가 창출이 매우 중요하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적정부담, 적정보장, 적정수가로의 전환을 약속하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은 치과 적정수가 창출을 위해 보험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내걸였다.

김 회장은 "에비던스나 외국사례 등 치과 적정수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든 연구방안을 마련해 문재인 케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더불어 회장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 사항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수 회장은 공약으로 내세웠던 ▲대국민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언론홍보 강화 ▲치과의사 인력감축 ▲자율징계권 시범사업 추진 ▲치과의사법 제정 추진 ▲광고사전심의제 부활 및 저수가 의료광고 금지 입법발의 추진 ▲보조인력난 해결 등을 임기 내에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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