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연구원 신임 원장에 진보 성향의 서울대 조흥식 교수가 임명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3일 제13대 원장에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조흥식 교수(사진, 65)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날 임시이사회를 열고 조흥식 교수를 보건사회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의결했다. 임기 3년.

조흥식 신임 원장은 서울대 사회사업학과(사회복지학과 전신) 졸업 후 같은 대학 석박사 학위를 이수했으며,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원장과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정책위원장, 한국사회정책학회 회장, 한국사회복지학회 회장,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장, 서울대 교수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사회복지 분야 대표적 진보학자로 평화복지국가 이론적 틀을 만든 장본인으로 시민사회운동 등을 통해 학내외 민주화에도 힘써온 실천가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보건사회연구원은 건강보험 및 의료인력 추계와 전망 등을 연구 분석하는 국가 공인 싱크탱크라는 점에서 진보학자 원장 선임이 현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