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오 병원장 "중증도 자신…전공의 교육, 정형외과 ·흉부외과 강화"
개원 8년만에 상급종합병원에 첫 진입한 칠곡경북대병원. 41개 상급종합병원 중 새롭게 진입한 병원은 칠곡경북대병원이 유일하다.
대구경북은 병원들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 중 하나임에도 대형병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
김시오 병원장(58, 마취통증의학과)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의 '열망'이라고 했다. 직원들이 열렬하게 바랐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에는 칠곡경북대병원을 포함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총 5개의 상급종병이 포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시설, 인력 부분에서 부족한 한계점이 나타났고 상급종병이 돼야 한다는 구성원의 열망이 컸다"며 "상급종병이 되면 그에 맞는 인력 증원이 가능하게 된다. 앞으로 간호사, 의사 인력을 확대하고 장비를 구비할 수 있어 진료에 효율을 더욱 기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05점을 만점으로 하는 상급종병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이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은 '중증도'.
칠곡경북대병원은 2011년 경북대병원의 분원 형태로 암 특화를 중점에 두고 60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대구·경북 지역 암센터가 칠곡경북대병원에 있었기에 '암 특화'가 가능했다. 여기에 노인과 어린이 환자를 집중적으로 보는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도 함께 문을 열었다.
김 원장은 "중증도가 40% 수준으로 전국 다른 어느 병원보다도 높다고 자신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린이병원도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중환자실을 8개 병상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만큼 전원 오는 어린이 환자도 중증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반면 전공의 확보를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분야 등에서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 병원장은 "암 질환을 특화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형외과, 흉부외과, 장기이식 등 수술 쪽으로는 점수가 낮았다"며 "전공의를 본원에서 파견하는 시스템이라서 전공의 교육 영역 점수가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과에 대해 전공의를 자체 모집을 하고 있지만 필수적으로 전공의가 있어야 하는 진료과의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상급종병이라면, 의료전달체계 특히 신경 써야"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달고 있다면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김 병원장은 강조했다.
김시오 원장은 "대구가 어느 지역보다 병원과 의원 사이 경쟁보다 협력을 잘 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의사회와 대구지역 6개 종합병원이 환자 의뢰 회송에 협력하기 위한 발대식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형병원 진료의뢰 회송 담당자들이 지역 의사회를 찾아 각 병원의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도 따로 있었다"며 "의료전달체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1차 진료가 더욱 고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면 암 수술 날짜가 뒤로 밀리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서도 반가운 게 아니다"며 "진료협력센터를 활성화해 진료 의뢰-회송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급종병 지정 후 약 4개월이 넘게 지난 만큼 칠곡경북대병원은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선택진료비 폐지까지 맞물려 외래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
이를 유지하며 3년 후에 있을 4기 상급종합병원에도 재진입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또 해나가야 한다.
김 병원장은 "대구경북 지역 상급종병은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정도로 점수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가 기준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병원의 모자병원 관계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한다"고 바라는 점을 말했다.
그는 "내년에 700병상 규모의 임상실습동이 들어서면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으로 거듭난다"며 "종합병원으로서 발돋움해야 하는 만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 칠곡경북대병원에 없는 진료과를 확충하고 의료진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활성화 해 지역 주민의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 수도권으로 환자 이동이 감소 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은 병원들의 경쟁이 치열한 지역 중 하나임에도 대형병원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
김시오 병원장(58, 마취통증의학과)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직원들의 '열망'이라고 했다. 직원들이 열렬하게 바랐다는 것이다.
대구경북에는 칠곡경북대병원을 포함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총 5개의 상급종병이 포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병원 규모가 커지면서 시설, 인력 부분에서 부족한 한계점이 나타났고 상급종병이 돼야 한다는 구성원의 열망이 컸다"며 "상급종병이 되면 그에 맞는 인력 증원이 가능하게 된다. 앞으로 간호사, 의사 인력을 확대하고 장비를 구비할 수 있어 진료에 효율을 더욱 기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05점을 만점으로 하는 상급종병 기준을 충족하는 과정에서 칠곡경북대병원이 가장 자신 있었던 부분은 '중증도'.
칠곡경북대병원은 2011년 경북대병원의 분원 형태로 암 특화를 중점에 두고 60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대구·경북 지역 암센터가 칠곡경북대병원에 있었기에 '암 특화'가 가능했다. 여기에 노인과 어린이 환자를 집중적으로 보는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병원도 함께 문을 열었다.
김 원장은 "중증도가 40% 수준으로 전국 다른 어느 병원보다도 높다고 자신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린이병원도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는 중환자실을 8개 병상 운영하고 있다"며 "그런만큼 전원 오는 어린이 환자도 중증도가 높은 편"이라고 했다.
반면 전공의 확보를 비롯해 심뇌혈관 질환 분야 등에서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김 병원장은 "암 질환을 특화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정형외과, 흉부외과, 장기이식 등 수술 쪽으로는 점수가 낮았다"며 "전공의를 본원에서 파견하는 시스템이라서 전공의 교육 영역 점수가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과에 대해 전공의를 자체 모집을 하고 있지만 필수적으로 전공의가 있어야 하는 진료과의 전공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역 상급종병이라면, 의료전달체계 특히 신경 써야"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간판을 달고 있다면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특히 신경써야 한다고 김 병원장은 강조했다.
김시오 원장은 "대구가 어느 지역보다 병원과 의원 사이 경쟁보다 협력을 잘 하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의사회와 대구지역 6개 종합병원이 환자 의뢰 회송에 협력하기 위한 발대식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대형병원 진료의뢰 회송 담당자들이 지역 의사회를 찾아 각 병원의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도 따로 있었다"며 "의료전달체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으면 1차 진료가 더욱 고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면 암 수술 날짜가 뒤로 밀리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큰 병원으로서도 반가운 게 아니다"며 "진료협력센터를 활성화해 진료 의뢰-회송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급종병 지정 후 약 4개월이 넘게 지난 만큼 칠곡경북대병원은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선택진료비 폐지까지 맞물려 외래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는 것.
이를 유지하며 3년 후에 있을 4기 상급종합병원에도 재진입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를 또 해나가야 한다.
김 병원장은 "대구경북 지역 상급종병은 모두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을 정도로 점수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평가 기준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병원의 모자병원 관계도 고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한다"고 바라는 점을 말했다.
그는 "내년에 700병상 규모의 임상실습동이 들어서면 1000병상이 넘는 대형병원으로 거듭난다"며 "종합병원으로서 발돋움해야 하는 만큼 정형외과 흉부외과 등 칠곡경북대병원에 없는 진료과를 확충하고 의료진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더욱 활성화 해 지역 주민의 의료 수요에 적극 대응, 수도권으로 환자 이동이 감소 하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