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0주년 성과 주목 고도비만, 자궁경부암은 급여확대
의사는 안한다는 라식, 라식 등 안과치료도 유효성 검증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개원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이를 계기로 그동안 성과가 재조명받고 있다.
2009년 NECA가 탄생된 이후 첫번째로 수행된 연구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연구다. 골관절염 치료제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글루코사민은 여러 논문에서 효과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NECA가 첫 연구 과제로 2009년 임상적 효용성을 분석했고, 그 결과 골관절염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결국 급여도 모두 제외됐고 이로 인해 의료재정도 94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고도비만수술이 건강보험되기까지는 NECA 연구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급여확대도 이끌었다.
비만수술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입어 지난 2011년 NECA는 비만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했는데 BMI 30 이상의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치료가 비수술치료에 비해 체중 감소는 효과적이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5년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른 병적 고도비만환자를 보장성 강화를 발표했고, 올해 1월부터 보험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당시 연구를 수행했던 인하의대 허윤석 교수는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으로 과학적인 연구 결과의 힘은 이렇게 크다"면서 "급여가 안될 때 수술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미안했는데 마음의 빛을 갚게 해준 NECA에 감사하다"고 소회했다.
비만대사 수술과 달리 로봇수술을 혜택에 밀려난 비운의 의료행위로 남았다.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 차세대 의료기술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전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이에 따라 NECA가 2010년 총 5차례 연구를 시행해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 치료 성과는 좋으나 비용은 2~3배 높아 합리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는 로봇수술에 급여를 최종 제외했다.
갑상선암 선별검사의 기준도 NECA 연구로부터 시작됐다. 국내 갑상선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수술이 늘어나자 과잉진단 문제가 지목됐다. 2012년 근거창출연구를 수행한 결과 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15년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는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아울러 자궁경부암백신이 국가필수예방백신으로 도입된 것도 NECA의 연구성과에 기초하고 있다. 최종 연구에서 국가도입백신으로 도입하기에 비용효과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에 따라 2016년부터 12세 여성 어린이에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B형간염 치료제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간의 간암 발생률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도 수행해 일차약제 선택을 위한 최초의 근거도 만들어냈다. 연구에 따르면, 테노포비르의 간암 발생률이 엔테카비르보다 적다.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는 "세계 각국 연구자들이 후속 연구를 진행할 만큼 관심이 뜨껍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중요한 것은 간암발생을 더 많이 예방할 수 있게 된 점"이라고 밝혔다.
그밖에도 의사는 하지 않는다는 낭설이 자자했던 라식 등 근시교정술을 NECA가 검증함(2010년)으로서 장기적으로 유효성을 입장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웠고, 마늘주사, 백옥주사로 불리는 건강증진 정맥주사가 임상적 효과가 전무한 치료법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초대 원장인 허대석 교수는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분석과 평가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의료인과 국민에게 마련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 NECA의 역할이었다"면서 "이처럼 공익적 연구수행으로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NECA가 탄생된 이후 첫번째로 수행된 연구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의 연구다. 골관절염 치료제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던 글루코사민은 여러 논문에서 효과 논란이 불거지면서 유효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NECA가 첫 연구 과제로 2009년 임상적 효용성을 분석했고, 그 결과 골관절염 통증 감소 및 기능 향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결국 급여도 모두 제외됐고 이로 인해 의료재정도 94억원을 줄일 수 있었다.
고도비만수술이 건강보험되기까지는 NECA 연구결과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급여확대도 이끌었다.
비만수술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입어 지난 2011년 NECA는 비만수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토했는데 BMI 30 이상의 고도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치료가 비수술치료에 비해 체중 감소는 효과적이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2015년 이를 바탕으로 건강보험 중기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른 병적 고도비만환자를 보장성 강화를 발표했고, 올해 1월부터 보험급여가 이뤄지고 있다.
당시 연구를 수행했던 인하의대 허윤석 교수는 "근거를 기반으로 한 합리적으로 과학적인 연구 결과의 힘은 이렇게 크다"면서 "급여가 안될 때 수술을 하면서 환자들에게 미안했는데 마음의 빛을 갚게 해준 NECA에 감사하다"고 소회했다.
비만대사 수술과 달리 로봇수술을 혜택에 밀려난 비운의 의료행위로 남았다.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 차세대 의료기술로 주목을 받았지만 안전성 비용효과성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이에 따라 NECA가 2010년 총 5차례 연구를 시행해 안전성, 유효성, 경제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 치료 성과는 좋으나 비용은 2~3배 높아 합리적인 대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는 로봇수술에 급여를 최종 제외했다.
갑상선암 선별검사의 기준도 NECA 연구로부터 시작됐다. 국내 갑상선암 발생률이 급증하고 수술이 늘어나자 과잉진단 문제가 지목됐다. 2012년 근거창출연구를 수행한 결과 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평가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15년 국립암센터가 발간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는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선별검사는 권고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아울러 자궁경부암백신이 국가필수예방백신으로 도입된 것도 NECA의 연구성과에 기초하고 있다. 최종 연구에서 국가도입백신으로 도입하기에 비용효과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고 이에 따라 2016년부터 12세 여성 어린이에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B형간염 치료제 테노포비르와 엔테카비르간의 간암 발생률이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는 연구도 수행해 일차약제 선택을 위한 최초의 근거도 만들어냈다. 연구에 따르면, 테노포비르의 간암 발생률이 엔테카비르보다 적다.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는 "세계 각국 연구자들이 후속 연구를 진행할 만큼 관심이 뜨껍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중요한 것은 간암발생을 더 많이 예방할 수 있게 된 점"이라고 밝혔다.
그밖에도 의사는 하지 않는다는 낭설이 자자했던 라식 등 근시교정술을 NECA가 검증함(2010년)으로서 장기적으로 유효성을 입장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웠고, 마늘주사, 백옥주사로 불리는 건강증진 정맥주사가 임상적 효과가 전무한 치료법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초대 원장인 허대석 교수는 "객관적이고 신뢰성있는 분석과 평가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의료인과 국민에게 마련하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 NECA의 역할이었다"면서 "이처럼 공익적 연구수행으로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