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통합내과병동 신설…전담교수 5명, 365일 24시간 근무
간호스테이션 입원전담의와 시너지 업 "수가개선과 본 사업 시급"
내년도 내과 전공의 3년차와 4년차 동시 전문의 배출로 관심이 집중되는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은 5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통합내과병동을 새롭게 오픈해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메디칼타임즈는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통합내과병동 신설 의미와 의료진 목소리를 현장 취재했다.
가장 많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 서울아산병원이 통합내과병동을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내과 13명, 외과 8명, 신경과 및 신경외과 각 2명 등 총 25명(약 350병상 담당)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 중이며 추가 모집도 검토 중인 상태다.
134병동에 위치한 통합내과병동은 알레르기내과와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합친 46병상 규모이다.
통합내과병동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에 대한 모든 진료 책임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한계인 레지던트 5년차 또는 전임의 연장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통합내과병동은 김준환 교수와 오주연 교수, 유미란 교수, 한융희 교수, 황승하 교수 등 30~40대 입원전담 내과 전문의 5명이 365일,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일반적인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은 외래진료를 담당한 해당 진료과 교수와 입원전담 교수, 전공의 등으로 혼재돼 있다.
이로 인해 입원전담 교수가 해당 진료과 교수의 오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공의 경우, 진료과 교수에 이어 입원전담 교수까지 눈치 봐야 할 대상이 늘어났다.
김준환 입원전담 내과 교수는 "통합내과병동을 신설한 이유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의 독립된 진료 보장에 있다"면서 "외래교수와 전공의 대신 입원전담 교수가 진단과 처방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환 교수는 이어 "입원환자가 내과 이외 복합 질환을 지닌 경우, 헤당 진료과 교수와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내과병동 5명 교수의 한 달 진료 패턴은 어떨까.
주간 2명, 야간 1명 로테이션 형식으로 주 40~42시간 근무한다. 한 달을 5주로 잡으면, 입원전담 교수 1명이 3주 근무하고, 2주 휴식하는 시스템이다.
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수가는 최대 5명, 45병상 기준으로 월 6000만원 수준이다. 전문의 1명당 월 1000만원 남짓이다.
대학병원별 교수 인건비 차이가 있으나, 시범수가로 급여를 전액 담당하기 역부족이라는 시각이다.
서울아산병원이 통합내과병동을 신설한 또 다른 이유는 전공의 주 80시간 의무화에 따른 보완책이다.
통합내과병동의 간호 스테이션도 입원전담 교수들 전담 협업 역할이다.
134병동 한 간호사는 "통합내과병동 초기 낯설었지만 교수들이 직접 입원환자를 전담하면서 진료 패턴과 전문성이 다르다. 교수 5명 모두 환자 중심에서 함께 존중, 신뢰하고 있어 간호사들의 만족감도 높아졌다"면서 "입원환자들 역시 지근거리에서 전담교수들이 24시간 있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환 교수는 "이상도 원장을 비롯한 병원 경영진과 내과 교수들의 배려와 결단이 없었다면 통합병동 신설은 요원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후배 의사들에게 입원전담전문의가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교수 5명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내과병동 시행 초기라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은 멀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의 본 사업 전환을 위한 근거 연구와 부족한 인력 지원을 위한 수가 개선이 이들의 과제이다.
복지부는 내년도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나, 건강보험 재정 추가 투입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명확한 시기는 못 박지 못하는 상황이다.
입원전담의 3년차인 황승하 교수는 "통합내과병동을 통해 입원환자의 만족도와 재원 기간 그리고 응급실 체류 시간 등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효과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논문과 행정 처리를 위한 지원인력 1명을 선발하기로 했다"면서 "독립된 진단과 처방 등을 통해 새로운 입원환자 진료와 의료패턴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간호병동 다른 간호사는 "입원전담 교수와 간호사 모두가 환자 진료에 협업하면서 전담 간호사에 대한 수가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현재는 입원전담 시범수가로 녹아있다고 하나 야간이나 당직 전담 간호사 별도 수가를 마련한다면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준환 교수는 "내과학회에서 입원전담연구회를 발족해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했다.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병동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의료계 새로운 트랙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에 일조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국 입원전담전문의는 4월말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28개 병원에서 내과와 외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124명 전문의가 1849병상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원장 이상도)은 5월부터 입원전담전문의 전용 통합내과병동을 새롭게 오픈해 본격적 운영에 들어갔다.
메디칼타임즈는 서울아산병원을 방문해 통합내과병동 신설 의미와 의료진 목소리를 현장 취재했다.
가장 많은 입원전담전문의를 채용한 서울아산병원이 통합내과병동을 마련한 이유는 무엇일까.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내과 13명, 외과 8명, 신경과 및 신경외과 각 2명 등 총 25명(약 350병상 담당)의 입원전담전문의를 운영 중이며 추가 모집도 검토 중인 상태다.
134병동에 위치한 통합내과병동은 알레르기내과와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등을 합친 46병상 규모이다.
통합내과병동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환자에 대한 모든 진료 책임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한계인 레지던트 5년차 또는 전임의 연장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통합내과병동은 김준환 교수와 오주연 교수, 유미란 교수, 한융희 교수, 황승하 교수 등 30~40대 입원전담 내과 전문의 5명이 365일,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일반적인 입원전담전문의 병동은 외래진료를 담당한 해당 진료과 교수와 입원전담 교수, 전공의 등으로 혼재돼 있다.
이로 인해 입원전담 교수가 해당 진료과 교수의 오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전공의 경우, 진료과 교수에 이어 입원전담 교수까지 눈치 봐야 할 대상이 늘어났다.
김준환 입원전담 내과 교수는 "통합내과병동을 신설한 이유는 입원전담전문의들의 독립된 진료 보장에 있다"면서 "외래교수와 전공의 대신 입원전담 교수가 진단과 처방 등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환 교수는 이어 "입원환자가 내과 이외 복합 질환을 지닌 경우, 헤당 진료과 교수와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 상태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내과병동 5명 교수의 한 달 진료 패턴은 어떨까.
주간 2명, 야간 1명 로테이션 형식으로 주 40~42시간 근무한다. 한 달을 5주로 잡으면, 입원전담 교수 1명이 3주 근무하고, 2주 휴식하는 시스템이다.
현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수가는 최대 5명, 45병상 기준으로 월 6000만원 수준이다. 전문의 1명당 월 1000만원 남짓이다.
대학병원별 교수 인건비 차이가 있으나, 시범수가로 급여를 전액 담당하기 역부족이라는 시각이다.
서울아산병원이 통합내과병동을 신설한 또 다른 이유는 전공의 주 80시간 의무화에 따른 보완책이다.
통합내과병동의 간호 스테이션도 입원전담 교수들 전담 협업 역할이다.
134병동 한 간호사는 "통합내과병동 초기 낯설었지만 교수들이 직접 입원환자를 전담하면서 진료 패턴과 전문성이 다르다. 교수 5명 모두 환자 중심에서 함께 존중, 신뢰하고 있어 간호사들의 만족감도 높아졌다"면서 "입원환자들 역시 지근거리에서 전담교수들이 24시간 있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환 교수는 "이상도 원장을 비롯한 병원 경영진과 내과 교수들의 배려와 결단이 없었다면 통합병동 신설은 요원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후배 의사들에게 입원전담전문의가 새로운 직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교수 5명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내과병동 시행 초기라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은 멀다.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의 본 사업 전환을 위한 근거 연구와 부족한 인력 지원을 위한 수가 개선이 이들의 과제이다.
복지부는 내년도 입원전담전문의 본 사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나, 건강보험 재정 추가 투입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명확한 시기는 못 박지 못하는 상황이다.
입원전담의 3년차인 황승하 교수는 "통합내과병동을 통해 입원환자의 만족도와 재원 기간 그리고 응급실 체류 시간 등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효과 관련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논문과 행정 처리를 위한 지원인력 1명을 선발하기로 했다"면서 "독립된 진단과 처방 등을 통해 새로운 입원환자 진료와 의료패턴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합간호병동 다른 간호사는 "입원전담 교수와 간호사 모두가 환자 진료에 협업하면서 전담 간호사에 대한 수가에 없다는 점이 아쉽다. 현재는 입원전담 시범수가로 녹아있다고 하나 야간이나 당직 전담 간호사 별도 수가를 마련한다면 입원전담전문의 사업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준환 교수는 "내과학회에서 입원전담연구회를 발족해 입원전담전문의에 대한 중요성을 인정했다. 서울아산병원 통합내과병동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의료계 새로운 트랙으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화에 일조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전국 입원전담전문의는 4월말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28개 병원에서 내과와 외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등 124명 전문의가 1849병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