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 강남 4개구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심각성 지적
"임상 강사마저 3개월간 진료 대기…조속한 대책 나와야"
문재인 케어 이후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개원 1번가로 불리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마저 휘청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며 이미 개원가는 붕괴 직전까지 몰리고 있지만 상급종합병원들은 아직 교수가 되지 못한 임상 강사조차 3개월씩 진료가 밀리는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고도일 강남 4개구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2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춘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에서 MRI를 찍으려면 3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말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이제는 새벽에 찍는다 해도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불과 1년전만 해도 당일 진료가 가능하던 임상강사, 조교수급 의사들도 이제는 두세달을 기다려야 겨우 진료를 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교수 출신으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원의를 제치고 임상 강사에게 진료를 받을 지언 정 상급종합병원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심각성은 이미 대학병원도, 개원가도 느끼고 있지만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 고 위원장의 지적이다.
아무리 대학병원 차원에서 회송을 보내고 개원가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이미 뒤바뀐 인식을 돌리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고도일 위원장은 "대학병원들도 심각성을 느끼고 의뢰 회송 사업을 통해 1, 2차 의료기관으로 쉴새없이 환자를 회송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보내는 환자보다 몰려드는 환자가 더 많으니 해소하기에는 완전히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보장성을 강화하면서도 부작용을 막겠다는 정부도, 환자 쏠림이 반갑지 않다는 대학병원들도 이야기를 해보면 진정성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제라도 원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다시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중증, 응급 환자들이 진료를 보지 못해 두세달씩 병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이 쏠림은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 위원장은 "개원가의 붕괴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급하게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할 환자들이 몇달씩 병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중증도를 거를 수 있는 게이트키퍼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결국 상급종합병원에 예약조차 안되니 이곳에 가야하는 응급, 중증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정부와 상급종합병원, 개원가 모두가 모여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며 이미 개원가는 붕괴 직전까지 몰리고 있지만 상급종합병원들은 아직 교수가 되지 못한 임상 강사조차 3개월씩 진료가 밀리는 양극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
고도일 강남 4개구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은 23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춘계 공동학술대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고 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에서 MRI를 찍으려면 3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말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이제는 새벽에 찍는다 해도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불과 1년전만 해도 당일 진료가 가능하던 임상강사, 조교수급 의사들도 이제는 두세달을 기다려야 겨우 진료를 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며 "교수 출신으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개원의를 제치고 임상 강사에게 진료를 받을 지언 정 상급종합병원으로 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심각성은 이미 대학병원도, 개원가도 느끼고 있지만 지금의 시스템으로는 도저히 바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 고 위원장의 지적이다.
아무리 대학병원 차원에서 회송을 보내고 개원가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해도 이미 뒤바뀐 인식을 돌리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고도일 위원장은 "대학병원들도 심각성을 느끼고 의뢰 회송 사업을 통해 1, 2차 의료기관으로 쉴새없이 환자를 회송시키고 있다"며 "하지만 그렇게 보내는 환자보다 몰려드는 환자가 더 많으니 해소하기에는 완전히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보장성을 강화하면서도 부작용을 막겠다는 정부도, 환자 쏠림이 반갑지 않다는 대학병원들도 이야기를 해보면 진정성은 충분히 느껴지지만 대책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이제라도 원점에서 머리를 맞대고 다시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말 중증, 응급 환자들이 진료를 보지 못해 두세달씩 병을 악화시키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이 쏠림은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 위원장은 "개원가의 붕괴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급하게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할 환자들이 몇달씩 병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중증도를 거를 수 있는 게이트키퍼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결국 상급종합병원에 예약조차 안되니 이곳에 가야하는 응급, 중증 환자들은 치료의 기회를 계속해서 놓치고 있다"며 "하루 빨리 정부와 상급종합병원, 개원가 모두가 모여 올바른 방향성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