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복지부 청사로 출근한 안치석 충북의사회장

박양명
발행날짜: 2019-07-22 12:00:47
  • "의약분업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의료계 결집해야"
    "시도의사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의쟁투에 적극 공조할 것"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출근 시간대에서 맞춰 지역의사회 회장이 직접 의료정책 개선을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충청북도의사회 안치석 회장이 그 주인공.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안치석 회장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세종 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시위를 펼쳤다.

안 회장은 스스로 주요 아젠다와 캐치프레이즈를 직접 피켓으로 만들어 지난 한 주 매일 아침 자신의 의원이 아닌 복지부 앞으로 출근했다.

안 회장이 만든 피켓에는 '일차의료가 망합니다. 동네병의원이 망합니다. 지방의료가 망합니다. 서울 큰 병원은 중증환자를 진료해야 합니다', '문케어 잘못 가고 있습니다. 급진적 보장성 가오하 정책 NO! 방값보다 필수 의료가 먼저입니다' 등이 적혀 있었다.

의료전달체계 확립, 수가 정상화, 문재인 케어 철폐 등을 주장한 것. 이는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의 주장 방향과도 일치한다.

안치석 회장은 "지금이 의약분업 때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은 상황인데 의쟁투 활동에 무관심한 회원이 아직도 많다"라며 "주변 동료를 독려하고 의기투합해 의료계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대집 위원장이 삭발, 단식 등 헌신적으로 의쟁투에 불을 지핀 만큼 시도의사회장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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