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부전학회 20일 추계학술대회서 찬반 세션서 처방 중요성 강조
동리듬 환자에서는 사망률 개선효과 뚜렷...심방세동 환자는 선별 필요
심장약 계열 중 하나인 베타차단제(BB)를 무작정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쓰면 안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베타차단제는 교감신경의 베타수용체를 차단해 심근의 수출력과 심박동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때문에 현재 고혈압과 심부전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치료제가 제한적인 심부전에는 대부분 처방되고 있는데, 제동을 건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20일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찬반세션에서 나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울의대 박진주 교수와 계명의대 김인철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무작위대조군 연구와 메타분석 연구 그리고 리얼월드 연구를 바탕으로 찬성과 반대 입장을 펼쳤지만, 결론은 같았다.
두 전문가 모두 동리듬인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효과가 있음에는 이견이 없었고,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
박 교수는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효과를 논하려면 동리듬과 심방세동 환자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동리듬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를 쓰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망을 줄인다는 근거는 없다"고 정리했다.
이어 박 교수는 "개인적으로 베타차단제는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예후 개선 보다 심박수 감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의대 김인철 교수 또한 심방세동 동반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역할은 생명연장의 목적이 아니라 심박수 조절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미국심장학회와 유럽심장학회도 심방세동 환자는 생명연장이 아니라 박동수 조절이 목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면서 "심박수 조절 목적이 아니라면 베타차반제는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조언은 베타차단제를 처방하고 한 이후 환자의 예후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심박수가 높은 심부전 환자에게 베타차단제를 쓴 후 심박수가 낮아졌다면 계속 처방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중단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심방세동 환자 또한 일부는 분명히 혜택이 있는데 어떤 군에서 나타나는지도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자로 나선 양산부산대병원 김정수 교수는 "지금까지 베타차단제를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당연히 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데이터를 보니까 다른 생각이 든다. 최근 효과 논란이 있는 아스피린처럼 기존 약물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 결국은 에비던스가 없다는 말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발제자들은 동리듬 환자에서 심박수 조절과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명확하지만, 심방세동 심부전 환자에서 사망률 개선 근거는 없다고 답변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서정숙 교수는 "임상의 입장에서 베타차단제를 쓸 환자를 잘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유용성을 입증한 연구조자도 메타분석이고 서브그룹 연구라서 정말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인가라는 의문도 드는게 사실"이라며 "심방세동도 환자마다 다르다. 여러 교수님들 지적대로 어떤 환자에게 혜택이 있고 어떤 환자는 없는지 밝히는게 과제"라고 지적했다.
베타차단제는 교감신경의 베타수용체를 차단해 심근의 수출력과 심박동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때문에 현재 고혈압과 심부전에 사용하고 있다. 특히 치료제가 제한적인 심부전에는 대부분 처방되고 있는데, 제동을 건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20일 대한심부전학회 추계학술대회 찬반세션에서 나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서울의대 박진주 교수와 계명의대 김인철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무작위대조군 연구와 메타분석 연구 그리고 리얼월드 연구를 바탕으로 찬성과 반대 입장을 펼쳤지만, 결론은 같았다.
두 전문가 모두 동리듬인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효과가 있음에는 이견이 없었고,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결론을 냈다.
박 교수는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효과를 논하려면 동리듬과 심방세동 환자로 구분해야 한다"면서 "동리듬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를 쓰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심방세동 환자에서 사망을 줄인다는 근거는 없다"고 정리했다.
이어 박 교수는 "개인적으로 베타차단제는 좋은 약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심방세동 환자에서는 예후 개선 보다 심박수 감소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명의대 김인철 교수 또한 심방세동 동반 심부전 환자에서 베타차단제의 역할은 생명연장의 목적이 아니라 심박수 조절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미국심장학회와 유럽심장학회도 심방세동 환자는 생명연장이 아니라 박동수 조절이 목적으로 권고하고 있다"면서 "심박수 조절 목적이 아니라면 베타차반제는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조언은 베타차단제를 처방하고 한 이후 환자의 예후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 김 교수는 "심박수가 높은 심부전 환자에게 베타차단제를 쓴 후 심박수가 낮아졌다면 계속 처방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중단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 심방세동 환자 또한 일부는 분명히 혜택이 있는데 어떤 군에서 나타나는지도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자로 나선 양산부산대병원 김정수 교수는 "지금까지 베타차단제를 모든 심부전 환자에게 당연히 써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데이터를 보니까 다른 생각이 든다. 최근 효과 논란이 있는 아스피린처럼 기존 약물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 결국은 에비던스가 없다는 말 아닌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발제자들은 동리듬 환자에서 심박수 조절과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는 명확하지만, 심방세동 심부전 환자에서 사망률 개선 근거는 없다고 답변했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서정숙 교수는 "임상의 입장에서 베타차단제를 쓸 환자를 잘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유용성을 입증한 연구조자도 메타분석이고 서브그룹 연구라서 정말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근거인가라는 의문도 드는게 사실"이라며 "심방세동도 환자마다 다르다. 여러 교수님들 지적대로 어떤 환자에게 혜택이 있고 어떤 환자는 없는지 밝히는게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