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재발 반복하는 특성, 환자 20% 1차 치료 후 2년내 악화
윤덕현 교수 "PFS 연장, 삶의질 개선 최적 치료법 고민 필요"
세계적으로 매년 58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어려운 '림프종'. 이러한 림프종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이고 진단율을 높여 환자의 생명을 살리고 삶의 질을 높이자는 지적이 의료현장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환자수 증가와 함께, 1차 치료 이후 2년내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보건통계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도 림프종과 관련한 질병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림프종은 국내 혈액암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6년 기준 새로 진단받은 국내 혈액암환자 1만29명 중 림프종 환자는 5,078명으로 혈액암 2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3,141명 대비 10년 새 62%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림프종 중 악성 림프종으로 불리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대다수로 2016년 림프종 환자 5,078명 중 94%(4,766명)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였으며, 지난 2007년 2,936명 대비 10년 새 63%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비호지킨 림프종 중 '여포형 림프종'은 최근 들어 국내 임상현장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 환자 수가 2007년 107명에서 2016년 384명으로 최근 10년 새 약 4배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여포형 림프종이라는 질환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무증상으로 장기간 생존하는 질환이지만 지속적인 재발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 장기간에 걸친 추적 관찰과 반복적 치료가 요구돼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치료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90년대 초반까지 여포형 림프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8~10년 수준이었지만 최근 치료 수준의 향상으로 생존기간이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환자들은 잦은 재발을 경험하며 질환의 병기가 올라갈수록 치료 옵션이 제한됨에 따라 장기적인 예후 측면에서 환자의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발 위험 높은 여포형 림프종, 최신 치료제 임상 성적 어땠나?
1차 치료 '리툭시맙' '오비누투주맙' 등 병용, 최적 치료전략 변화
여포형 림프종은 질환 자체의 특성으로 인한 질병 부담도 존재한다. 여포형 림프종은 60세 전후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즉, 다른 합병증을 앓고 있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에서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또한, 여포형 림프종은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 시 약 10 명 중 8명 이상은 질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20% 가량의 환자가 1차 치료 후 2년 내 증상 악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여포형 림프종은 1차 치료시 '리툭시맙'이나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를 화학요법 등과 병용해 투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중 가싸이바의 경우 임상을 통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주요 임상인 'GALLIUM 연구'에 따르면, 가싸이바+벤다무스틴 등 병용요법과 리툭시맙+벤다무스틴 등 병용요법군을 비교한 결과 가싸이바 요법을 쓴 환자군에서 리툭시맙 치료군 대비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됐다.
3년 무진행 생존율의 경우, 가싸이바 병용요법군은 82%, 리툭시맙 병용요법군은 7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 치료 시작까지 시간이 3년이 되는 비율 역시 가싸이바 병용요법군 87.1%, 리툭시맙 병용요법군 81%로 지속적인 개선을 유지한 것이다.
또한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가싸이바는 리툭시맙 대비 치료 후 질병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후 24개월 내 사망하거나 질환이 악화된(POD24) 환자 건수가 가싸이바 병용요법군에서 57건(9.5%), 리툭시맙 병용군에서 98건(16.3%)이 발생해 POD24 관련 위험도가 46% 낮았다.
치료 후 암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치료했는지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인 미세잔존질환(MRD) 수치에서도 유도요법 종료 이후 MRD 음성 환자 비율이 가싸이바 병용요법군 92%, 리툭시맙 병용군 84.9%였다.
1차 치료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재발한 지연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도 개선효과를 내놓은 바 있다. 가싸이바 치료 이후 무진행 생존기간, 환자 사망률 및 사망 위험 등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도출된 것.
관련 연구인 GADOLIN 연구에 따르면 리툭시맙을 포함해 1차 치료에 실패 또는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환자에서 가싸이바+벤다무스틴 치료 후 가싸이바로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 연구자 평가 무진행 생존기간 평균 25.8개월, 벤다무스틴으로만 치료했을 경우 14.1개월로 나타나면서 질환 진행 위험이 43% 낮았다. 환자 사망률 또한 가싸이바 병용 후 유지요법군에서 25.5%로 벤다무스틴 단독요법군 34.9%보다 낮았으며 사망 위험 역시 가싸이바 병용 후 유지요법군이33% 더 낮았다.
한편 매년 9월15일은 '세계 림프종 인식 개선의 날(World Lymphoma Awareness Day)'로 전 세계 52개국 81개의 림프종 관련 단체로 구성된 '국제 림프종 환자연합(Lymphoma Coalition)'이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 10년간 꾸준한 환자수 증가와 함께, 1차 치료 이후 2년내 재발 위험이 높은 만큼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실질적으로 늘릴 수 있는 최적의 항암치료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근 보건통계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도 림프종과 관련한 질병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림프종은 국내 혈액암 중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2016년 기준 새로 진단받은 국내 혈액암환자 1만29명 중 림프종 환자는 5,078명으로 혈액암 2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 3,141명 대비 10년 새 62%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림프종 중 악성 림프종으로 불리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대다수로 2016년 림프종 환자 5,078명 중 94%(4,766명)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였으며, 지난 2007년 2,936명 대비 10년 새 63%가량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비호지킨 림프종 중 '여포형 림프종'은 최근 들어 국내 임상현장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 환자 수가 2007년 107명에서 2016년 384명으로 최근 10년 새 약 4배 가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윤덕현 교수는 "여포형 림프종이라는 질환을 제대로 아는 것부터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무증상으로 장기간 생존하는 질환이지만 지속적인 재발을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 장기간에 걸친 추적 관찰과 반복적 치료가 요구돼 무진행 생존 기간 연장과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최적의 치료요법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90년대 초반까지 여포형 림프종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8~10년 수준이었지만 최근 치료 수준의 향상으로 생존기간이 다소 늘어났다. 하지만 환자들은 잦은 재발을 경험하며 질환의 병기가 올라갈수록 치료 옵션이 제한됨에 따라 장기적인 예후 측면에서 환자의 생존 기간과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재발 위험 높은 여포형 림프종, 최신 치료제 임상 성적 어땠나?
1차 치료 '리툭시맙' '오비누투주맙' 등 병용, 최적 치료전략 변화
여포형 림프종은 질환 자체의 특성으로 인한 질병 부담도 존재한다. 여포형 림프종은 60세 전후의 고령층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 즉, 다른 합병증을 앓고 있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에서 발생하고 있어 문제다.
또한, 여포형 림프종은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며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에 진단 시 약 10 명 중 8명 이상은 질환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20% 가량의 환자가 1차 치료 후 2년 내 증상 악화를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재 국내 여포형 림프종은 1차 치료시 '리툭시맙'이나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를 화학요법 등과 병용해 투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중 가싸이바의 경우 임상을 통해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주요 임상인 'GALLIUM 연구'에 따르면, 가싸이바+벤다무스틴 등 병용요법과 리툭시맙+벤다무스틴 등 병용요법군을 비교한 결과 가싸이바 요법을 쓴 환자군에서 리툭시맙 치료군 대비 연구자 평가 무진행생존기간(PFS)이 임상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됐다.
3년 무진행 생존율의 경우, 가싸이바 병용요법군은 82%, 리툭시맙 병용요법군은 75%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 치료 시작까지 시간이 3년이 되는 비율 역시 가싸이바 병용요법군 87.1%, 리툭시맙 병용요법군 81%로 지속적인 개선을 유지한 것이다.
또한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가싸이바는 리툭시맙 대비 치료 후 질병 진행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시작 후 24개월 내 사망하거나 질환이 악화된(POD24) 환자 건수가 가싸이바 병용요법군에서 57건(9.5%), 리툭시맙 병용군에서 98건(16.3%)이 발생해 POD24 관련 위험도가 46% 낮았다.
치료 후 암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치료했는지 확인하는 지표 중 하나인 미세잔존질환(MRD) 수치에서도 유도요법 종료 이후 MRD 음성 환자 비율이 가싸이바 병용요법군 92%, 리툭시맙 병용군 84.9%였다.
1차 치료요법으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재발한 지연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에서도 개선효과를 내놓은 바 있다. 가싸이바 치료 이후 무진행 생존기간, 환자 사망률 및 사망 위험 등의 지표가 긍정적으로 도출된 것.
관련 연구인 GADOLIN 연구에 따르면 리툭시맙을 포함해 1차 치료에 실패 또는 재발한 여포형 림프종 환자에서 가싸이바+벤다무스틴 치료 후 가싸이바로 치료를 유지하는 경우 연구자 평가 무진행 생존기간 평균 25.8개월, 벤다무스틴으로만 치료했을 경우 14.1개월로 나타나면서 질환 진행 위험이 43% 낮았다. 환자 사망률 또한 가싸이바 병용 후 유지요법군에서 25.5%로 벤다무스틴 단독요법군 34.9%보다 낮았으며 사망 위험 역시 가싸이바 병용 후 유지요법군이33% 더 낮았다.
한편 매년 9월15일은 '세계 림프종 인식 개선의 날(World Lymphoma Awareness Day)'로 전 세계 52개국 81개의 림프종 관련 단체로 구성된 '국제 림프종 환자연합(Lymphoma Coalition)'이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