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약 프로스카·아보다트 처방 까다로워진다

발행날짜: 2019-11-01 09:47:47
  • 비뇨기과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처방 주의보
    IPSS 8점 이상, 전립선 크기 30ml 이상 만족해야

대표적인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인 아보다트 제제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인 프로스카(피나스테라이드)와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의 처방이 오늘(11/1일)부터 한층 더 까다로워진다.

복지부가 신설한 세부기준에 따르면, 두 약제를 급여처방하기 위해서는 국제전립선증상점수표(IPSS)가 8점 이상이어야 하면서 동시에 초음파검사 상 전립선 크기가 30ml 이상이거나, 직장수지검사 상 중등도 이상의 양성 전립선비대증 소견이 있거나, 혈청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1.4ng/ml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이같은 세부 기준 신설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의 부작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해당 약제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위해 범용적으로 처방되고 있지만 복용 시 혈청 PSA 수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때문에 대한비뇨의학과도 줄곧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 처방시 전립선암 조기진단을 위한 혈청 PSA 수치에 대한 올바른 해석을 방해할 여지가 있다고 문제제기를 한바 있다.

또 약제를 투여한 환자 군에서 고위험도 전립선암이 발견될 확률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온바 있어 이번 기준신설을 통해 약제의 적정투여를 유도하겠다는 조치로 풀이된다.

동시에 복지부는 약제를 투여하는 동안 적어도 12개월 마다 1회 이상 PSA 검사를 시행하여 수치를 평가하고, 이를 기록할 것을 권장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비뇨의학회측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의 안전한 처방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 현재 50세 이상 남성에서 전립선암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처방 전과 처방 후에 지속적 모니터링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학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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