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위원장, 루닛·뷰노·휴이노 소개하며 "협업이 중요"
"데이터 3법 연내 통과 기대…의료 정보, 산업적 활용기반 될 것"
루닛, 뷰노, 휴이노.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이 경쟁력 있는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한 기업의 이름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8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바이오헬스 분야 지능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루닛, 뷰노, 휴이노는 5~6년 전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조금씩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루닛은 의료 영상 AI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 업체로 세계 100대 인공지능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억원의 밴처캐피털(VC)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뷰노는 딥러닝 기반의 의료진단 보조서비스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한 업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I기본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업체다. 총 1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심전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99%의 정확도로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다. 최근 8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장 위원장도 시드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장 위원장은 "시작일 때는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동일 선상에 있으며 이들 기업만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데이터를 제공하고 협업하는 기존 의료체계, 의료진, 연구진, 관련 산업 종사자와의 협업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위, '개인주도형 의료 데이터' 수집 방식 제안
장 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발표한 대정부 권고안에 개인의료정보 데이터를 개인이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안건을 담았다.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애플의 '헬스 레코드(Health Record)'를 예로 들었다.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통제하는 개인의료 데이터 기록 서비스인데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의료 정보를 다운로드해 저장 가능하며 공유도 가능하다. 개발사 및 개발자가 연구 및 상업 목적으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 가능하다.
장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위의 권고안은 애플의 방식과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간 기업인 애플도 개인의료 데이터 기록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중앙 집중적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은 현행법에서 아예 막혀있기 때문에 보다 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4차위원회가 권고안에 담은 방식은 의료기관을 방문한 기록을 모두 환자 개인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환자는 개인의 데이터로 보험사 등과 얘기할 수 있다. 개인이 중심이 돼 개인에게 데이터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정보를 활용하는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 통과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개인정보호보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일컫는 말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이 소관 부처별로 나눠져 있어 생기는 중복 규제를 없애기 위한 법안이다. 추가 정보의 결합 없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국민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몇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바이오헬스에 개인의료 정보를 접목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며 "중앙 집중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핀란드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7~8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나마 현실적으로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애플 헬스케어와 비슷한 개인주도형 의료 데이터 활성화"라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이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데이터 3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3법이 통과된다면 의료 정보의 산업적 활용기반이 생긴다는 게 장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에 대한 국민 오해를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의료민영화 문제, 원격의료 문제 때문에 바이오헬스에 대한 국민의 오해와 불신이 높은 것 같다"며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이 경쟁력 있는 바이오헬스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한 기업의 이름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8일 대구 경북대에서 열린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장 위원장은 "우리나라도 바이오헬스 분야 지능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관련 스타트업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며 "루닛, 뷰노, 휴이노는 5~6년 전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조금씩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루닛은 의료 영상 AI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 업체로 세계 100대 인공지능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억원의 밴처캐피털(VC)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뷰노는 딥러닝 기반의 의료진단 보조서비스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개발한 업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AI기본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업체다. 총 15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휴이노는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심전도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99%의 정확도로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다. 최근 83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고 장 위원장도 시드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장 위원장은 "시작일 때는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동일 선상에 있으며 이들 기업만 있어서는 안 된다"라면서 "데이터를 제공하고 협업하는 기존 의료체계, 의료진, 연구진, 관련 산업 종사자와의 협업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4차산업혁명위, '개인주도형 의료 데이터' 수집 방식 제안
장 위원장에 따르면 최근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발표한 대정부 권고안에 개인의료정보 데이터를 개인이 주도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안건을 담았다. '개인주도형 의료데이터'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애플의 '헬스 레코드(Health Record)'를 예로 들었다.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통제하는 개인의료 데이터 기록 서비스인데 사용자 동의를 기반으로 의료기관의 의료 정보를 다운로드해 저장 가능하며 공유도 가능하다. 개발사 및 개발자가 연구 및 상업 목적으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 가능하다.
장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위의 권고안은 애플의 방식과 비슷하지만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간 기업인 애플도 개인의료 데이터 기록 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중앙 집중적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방식은 현행법에서 아예 막혀있기 때문에 보다 가능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4차위원회가 권고안에 담은 방식은 의료기관을 방문한 기록을 모두 환자 개인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환자는 개인의 데이터로 보험사 등과 얘기할 수 있다. 개인이 중심이 돼 개인에게 데이터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의료 정보를 활용하는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데이터 3법' 통과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개인정보호보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을 일컫는 말로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이 소관 부처별로 나눠져 있어 생기는 중복 규제를 없애기 위한 법안이다. 추가 정보의 결합 없이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안전하게 처리된 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국민 입장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몇 번이나 있었기 때문에 바이오헬스에 개인의료 정보를 접목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며 "중앙 집중으로 데이터를 모으는 핀란드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7~8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나마 현실적으로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애플 헬스케어와 비슷한 개인주도형 의료 데이터 활성화"라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 정보를 이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데 데이터 3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를 여전히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3법이 통과된다면 의료 정보의 산업적 활용기반이 생긴다는 게 장 위원장의 판단이다.
그는 바이오헬스에 대한 국민 오해를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 정부의 의료민영화 문제, 원격의료 문제 때문에 바이오헬스에 대한 국민의 오해와 불신이 높은 것 같다"며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