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병연맹 총회, 성별 치료 목표 설정 세션 마련
"성별 따라 심혈관 위험도 달라져" vs "증거 불충분"
당뇨병 환자의 성별에 따라 심혈관 질환(CVD) 위험 목표 설정을 다르게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남성과 비교할 때 여성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등 CVD 질환 사망률이 높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을 요구한 반면 다른 한쪽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반박에 나섰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는 당뇨병 환자 성별에 따른 치료 목표 설정과 관련한 세션이 마련됐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데이비드 시몬스(David Simmons) 교수는 여성의 남성 대비 긴 평균 수명이 당뇨병에서는 심혈관 위험의 증가로 희석된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을 요구했다.
시몬스 교수는 "인슐린 치료를 받는 여성들에게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며 "평균적으로 여성들에 있어 남성 대비 더 긴 수명 효과가 당뇨병환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사망률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남성이 가장 높지만 성내 과다 사망률은 여성이 더 높다"며 "이런 결론은 21만4114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26건의 연구 메타분석, 85만8507명의 제2형을 대상으로 한 64개 코호트 연구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결과를 보면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남성에 비해 여성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및 뇌졸중으로 인한 초과 사망률은 1.37로 37% 가량 높았다. 이어 관상 동맥 심장 질환이 2.54, 심혈관 질환 1.86배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에서도 비슷했다. 제2형 당뇨병에서 관상 동맥 심장병의 상대적 위험은 여성에서 2.82배인 반면 남성은 2.16배에 그쳤다.
시몬스 교수는 "당뇨병 여성에서 평균 수명 증가 효과의 상실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다"며 "다만 이는 여성이 남성과 같은 정도로 혈당을 포함해 CVD 위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거나 비교 가능한 것으로 모델링해도 여성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이 남아 있었다"며 "CVD 위험 인자는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 사이에서 진단 전후에 발견됐으며, 이는 여성들이 당뇨병으로가는 길에 더 나쁜 위험 인자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조직 분포 및 대사에서 남녀 간의 선천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에서 있어서의 전략에도 개인별 차이외에 성별에 따른 보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
시몬스 교수는 "따라서 초기에 공격적인 치료가 남성과 같은 정도로 여성의 CVD 위험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할 수 있다"며 "여성의 평균 수명 증가 효과 소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CVD 목표치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티모시 데이비스(Timothy Davis) 교수는 신중론을 펼쳤다. 아직 성별에 따른 위험도 차이를 확인할 대규모 연구 및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주요 이유다.
그는 "1993-1996년과 2008-2011년에 걸쳐 진행된 Fremantle 당뇨병 연구에서 주요 심혈관사건(MACE) 위험도를 조사했다"며 "연구 시작 5년 이내의 치명적/비치명적인 심근 경색증,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위험률이 더 높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여성에서 혈관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미국 당뇨병관리협회의 2019년 당뇨병 치료 표준에서도 개별 심혈관 위험 인자에 대한 치료 목표는 성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쪽에서는 남성과 비교할 때 여성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등 CVD 질환 사망률이 높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을 요구한 반면 다른 한쪽은 근거 부족을 이유로 반박에 나섰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제당뇨병연맹 총회(IDF Congress 2019)에서는 당뇨병 환자 성별에 따른 치료 목표 설정과 관련한 세션이 마련됐다.
호주 웨스턴시드니대 데이비드 시몬스(David Simmons) 교수는 여성의 남성 대비 긴 평균 수명이 당뇨병에서는 심혈관 위험의 증가로 희석된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 적용을 요구했다.
시몬스 교수는 "인슐린 치료를 받는 여성들에게서는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며 "평균적으로 여성들에 있어 남성 대비 더 긴 수명 효과가 당뇨병환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사망률은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 남성이 가장 높지만 성내 과다 사망률은 여성이 더 높다"며 "이런 결론은 21만4114명의 제1형 당뇨병 환자를 포함한 26건의 연구 메타분석, 85만8507명의 제2형을 대상으로 한 64개 코호트 연구에서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결과를 보면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남성에 비해 여성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및 뇌졸중으로 인한 초과 사망률은 1.37로 37% 가량 높았다. 이어 관상 동맥 심장 질환이 2.54, 심혈관 질환 1.86배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에서도 비슷했다. 제2형 당뇨병에서 관상 동맥 심장병의 상대적 위험은 여성에서 2.82배인 반면 남성은 2.16배에 그쳤다.
시몬스 교수는 "당뇨병 여성에서 평균 수명 증가 효과의 상실 메커니즘은 명확하지 않다"며 "다만 이는 여성이 남성과 같은 정도로 혈당을 포함해 CVD 위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표 달성이 가능하거나 비교 가능한 것으로 모델링해도 여성에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이 남아 있었다"며 "CVD 위험 인자는 당뇨병을 가진 여성들 사이에서 진단 전후에 발견됐으며, 이는 여성들이 당뇨병으로가는 길에 더 나쁜 위험 인자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방 조직 분포 및 대사에서 남녀 간의 선천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당뇨병 치료에서 있어서의 전략에도 개인별 차이외에 성별에 따른 보정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
시몬스 교수는 "따라서 초기에 공격적인 치료가 남성과 같은 정도로 여성의 CVD 위험도를 개선하는 데 필요할 수 있다"며 "여성의 평균 수명 증가 효과 소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CVD 목표치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 티모시 데이비스(Timothy Davis) 교수는 신중론을 펼쳤다. 아직 성별에 따른 위험도 차이를 확인할 대규모 연구 및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주요 이유다.
그는 "1993-1996년과 2008-2011년에 걸쳐 진행된 Fremantle 당뇨병 연구에서 주요 심혈관사건(MACE) 위험도를 조사했다"며 "연구 시작 5년 이내의 치명적/비치명적인 심근 경색증, 뇌졸중 및 심혈관 질환 사망률은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여성에 비해 남성의 위험률이 더 높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러한 데이터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여성에서 혈관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제로 미국 당뇨병관리협회의 2019년 당뇨병 치료 표준에서도 개별 심혈관 위험 인자에 대한 치료 목표는 성별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