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 추세에 1월 말 2월 초 예정됐던 행사 취소 잇따라
의과대학, 병원 행사도 마찬가지…시설 대관도 난항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사태로 인해 국내 의학회들의 학술 행사나 병원 행사들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데 부담을 느낀 나머지 행사 취소를 결정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과 병원 행사도 마찬가지다.
대한간암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월 5일로 예정됐던 간암의 날 기념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의학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이니 만큼 위험성을 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간암학회 관계자는 "간암의 날이 생긴 이래 한 해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암의 날 행사 참여자가 의사는 물론 감염 예방에 앞장서야 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이라는 점에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은 물론 대외적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간암학회는 2월로 예정됐던 간암의 날 맞이 공개강좌 행사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간암의 날 맞이 공개 강좌의 참석자들이 대부분 환자와 보호자들이라는 점에서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는 비단 간암학회 등만의 문제는 아니다. 1월 말과 2월 초에 학술행사를 예정했던 학회들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완전한 확산 추세가 아닌 만큼 행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고민을 끝내지 못한 곳도 많다.
2월 중순 학회를 앞두고 있는 A학회 임원은 "이사장을 비롯해 이사회 내부에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쉽지 않다"며 "대관과 홍보, 숙소, 예약 등이 이미 끝난 만큼 손해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 있어 우선 일정에 맞춰 진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만약의 만약이라도 환자가 늘어나며 이슈가 가라앉지 않으면 의사들 수백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행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여론이 매우 안좋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몇 차례나 회의를 가졌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 이유"라고 털어놨다.
병원 차원에서 대관 자체를 막은 곳도 많다. 학술대회나 세미나 등의 장소가 대부분 대학병원 강당 등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차질은 불가피하다.
오는 2월 16일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 강당에서 워크숍을 열기로 했던 이과학회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과학회는 이 대학의의 요청에 따라 장소를 타 대학 강당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학술대회 등만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봤듯 병원 자체에서 감염 방지 대책으로 보호자 입장까지 막고 있다는 점에서 원내 행사나 의대 행사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강원대 의과대학은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회의를 열고 2월로 예정된 의대 졸업식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B의대 및 부속병원도 병원 내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의대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환영회, 인턴, 전공의 채용 및 오리엔테이션 절차를 외부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B의대 의무부총장은 "우선은 가능한 장소를 알아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아예 취소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이유로 보호자 입장까지 막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의대 행사라며 가운 입은 사람들이 몰려 다니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데 부담을 느낀 나머지 행사 취소를 결정하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의과대학과 병원 행사도 마찬가지다.
대한간암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월 5일로 예정됐던 간암의 날 기념식을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의학자들과 의료계 종사자들이 참석하는 행사이니 만큼 위험성을 안을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간암학회 관계자는 "간암의 날이 생긴 이래 한 해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간암의 날 행사 참여자가 의사는 물론 감염 예방에 앞장서야 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이라는 점에서 감염 확산의 위험성은 물론 대외적 이미지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간암학회는 2월로 예정됐던 간암의 날 맞이 공개강좌 행사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간암의 날 맞이 공개 강좌의 참석자들이 대부분 환자와 보호자들이라는 점에서 감염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는 비단 간암학회 등만의 문제는 아니다. 1월 말과 2월 초에 학술행사를 예정했던 학회들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완전한 확산 추세가 아닌 만큼 행사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고민을 끝내지 못한 곳도 많다.
2월 중순 학회를 앞두고 있는 A학회 임원은 "이사장을 비롯해 이사회 내부에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정이 쉽지 않다"며 "대관과 홍보, 숙소, 예약 등이 이미 끝난 만큼 손해가 너무 크다는 의견이 있어 우선 일정에 맞춰 진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은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만약의 만약이라도 환자가 늘어나며 이슈가 가라앉지 않으면 의사들 수백명이 한 자리에 모여서 행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여론이 매우 안좋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몇 차례나 회의를 가졌지만 아직도 결정하지 못하 이유"라고 털어놨다.
병원 차원에서 대관 자체를 막은 곳도 많다. 학술대회나 세미나 등의 장소가 대부분 대학병원 강당 등이라는 점에서 이 또한 차질은 불가피하다.
오는 2월 16일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 강당에서 워크숍을 열기로 했던 이과학회가 대표적인 경우다. 이과학회는 이 대학의의 요청에 따라 장소를 타 대학 강당으로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학술대회 등만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살펴봤듯 병원 자체에서 감염 방지 대책으로 보호자 입장까지 막고 있다는 점에서 원내 행사나 의대 행사들도 차질을 빚고 있다.
실제로 강원대 의과대학은 총장 주재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 회의를 열고 2월로 예정된 의대 졸업식을 취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B의대 및 부속병원도 병원 내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의대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환영회, 인턴, 전공의 채용 및 오리엔테이션 절차를 외부에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B의대 의무부총장은 "우선은 가능한 장소를 알아본 뒤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국가적 재난 상황인 만큼 아예 취소를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이유로 보호자 입장까지 막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의대 행사라며 가운 입은 사람들이 몰려 다니면 어떻게 보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