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가 나서서 정부에 위기극복을 위한 '의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의협 집행부가 민관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과 결을 같이 한다.

의협 대의원회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하는 의관 협의체를 구성해 일선에 있는 의사에게 강력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통일된 목소리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22일 열린 긴급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이다.

이철호 의장은 "정부가 의사를 적극 신뢰하고 소통하면서 의료현장에 수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우성인 마스크, 고글 등 보호장구와 시설,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의료진 보호대책, 자가격리 및 폐쇄에 대한 보상 같은 본질적인 사기진작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협이 발표하는 대회원 코로나19 대응 지침 권고에 따라 동료 의사 보호에도 적극 동참해야 한다"라며 "정치적 이해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오로지 진료에만 매진해 코로나바이러스 위협에서 고통 받는 국민 아픔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