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김지윤 교수팀, 골지체의 지질 흡수 조절 기능 밝혀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 'Nature Communications' 게재
국내 연구진이 비만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해냈다.
가톨릭의대 김지윤 교수와 연세의대 이민구 교수 공동 연구팀은 30일 세계 최초로 골지체의 'GRASP55'가 세포 내 지질 흡수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 비만과 연관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겟을 발견해냈다고 발표했다.
골지체(Golgi complex)는 세포질 속에 있는 막으로 이루어진 납작한 형태의 리본 구조가 쌓여 있는 세포 내 구조물로, 소포체에서 만든 단백질을 세포 밖으로 분비하거나 막으로 싸서 세포질에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소기관이다. 세포 내 물질 수송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골지체를 경유하는 지질 수송에 대한 분자 기전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미미하다.
이에 따라 김지윤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 골지단백 중 하나인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를 제작해 표현형(Phenotype)을 관찰했다.
그 결과,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에서 장내 지방 흡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생쥐의 체지방량이 감소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고지방 식이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저항성도 나타났다.
즉 김 교수팀은 이러한 생쥐 표현형이 나타난 원인이 GRASP55가 장관 세포(Intestinal cell) 내 지방 방울(Lipid droplet)을 분해해 키로미크론(Chylomicron)에 지질원을 공급하는 효소인 ATGL과 MGL의 골지체로의 수송에 관여하기 때문임을 분자 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규명한 것이다. 또한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초파리 모델에서도 생쥐 모델과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의 결과로 골지체가 세포 내 지질 조절에 있어 수행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밝혔으며, 비만과 연계된 질병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켓이 발굴됐다.
김지윤 교수는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골지체와 골지 단백의 새로운 기능을 밝힌 연구로, 얼마나 다양한 인자들이 체내 지질 흡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번 논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진행하여 골지체와 골지 단백의 다양한 기능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17일, 세계적인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가톨릭의대 김지윤 교수와 연세의대 이민구 교수 공동 연구팀은 30일 세계 최초로 골지체의 'GRASP55'가 세포 내 지질 흡수 조절에 관여한다는 것을 규명, 비만과 연관된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겟을 발견해냈다고 발표했다.
골지체(Golgi complex)는 세포질 속에 있는 막으로 이루어진 납작한 형태의 리본 구조가 쌓여 있는 세포 내 구조물로, 소포체에서 만든 단백질을 세포 밖으로 분비하거나 막으로 싸서 세포질에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 소기관이다. 세포 내 물질 수송에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골지체를 경유하는 지질 수송에 대한 분자 기전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미미하다.
이에 따라 김지윤 교수팀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이용, 골지단백 중 하나인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를 제작해 표현형(Phenotype)을 관찰했다.
그 결과,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생쥐에서 장내 지방 흡수 과정에 문제가 발생해 생쥐의 체지방량이 감소함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고지방 식이 후 체중 증가에 대한 저항성도 나타났다.
즉 김 교수팀은 이러한 생쥐 표현형이 나타난 원인이 GRASP55가 장관 세포(Intestinal cell) 내 지방 방울(Lipid droplet)을 분해해 키로미크론(Chylomicron)에 지질원을 공급하는 효소인 ATGL과 MGL의 골지체로의 수송에 관여하기 때문임을 분자 생물학적 실험을 통해 규명한 것이다. 또한 GRASP55 유전자가 제거된 초파리 모델에서도 생쥐 모델과 동일한 결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의 결과로 골지체가 세포 내 지질 조절에 있어 수행하는 역할과 중요성을 밝혔으며, 비만과 연계된 질병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켓이 발굴됐다.
김지윤 교수는 "지금까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골지체와 골지 단백의 새로운 기능을 밝힌 연구로, 얼마나 다양한 인자들이 체내 지질 흡수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번 논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후속 연구를 진행하여 골지체와 골지 단백의 다양한 기능들을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3월 17일, 세계적인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